(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10명 중 8명은 문재인 대표 사퇴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새정치연합이 4.29 재보궐 선거 패배 책임을 둘러싸고 내홍이 격화되면서 문재인 대표 사퇴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문재인 대표의 거취에 대해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정치연합 지지자의 79.8%가 문 대표의 사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퇴 찬성 의견(16.3%)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자 전체의 결과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찬성한다’는 의견이 45.1%로, 사퇴 반대 의견(43.4%)과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1.4%.
정당지지층별로는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46.8%로, 찬성 의견(32.8%)보다 14.0%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새누리당 지지층(사퇴 찬성 78.8% vs 반대 10.2%)에서는 사퇴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찬성 39.3% vs 반대 51.8%)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우세했으며, 경기·인천(찬성 48.7% vs 반대 44.7%)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전·충청·세종(찬성 37.7% vs 반대 48.1%)은 사퇴 반대 의견이, 대구·경북(찬성 67.6% vs 반대 21.0%)은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고, 부산·경남·울산(찬성 41.1% vs 반대 46.9%)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권인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45.2%로, 찬성 의견(33.6%)보다 11.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찬성 32.7% vs 반대 63.2%)과 진보층(찬성 30.1% vs 반대 55.9%)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고, 보수층(찬성 70.0% vs 반대 19.7%)에서는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는데, 30대(찬성 26.0% vs 반대 64.2%), 40대(찬성 26.6% vs 반대 63.5%), 20대(찬성 38.2% vs 반대 49.1%)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대다수인 반면, 60대 이상(찬성 71.4% vs 반대 16.8%)과 50대(찬성 62.4% vs 반대 24.6%)에서는 사퇴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3일부터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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