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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우리나라의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61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는 주로 대기업이 전기전자제품 생산과정에서 미국이 보유한 특허 및 실용신안권 등을 많이 사용함에 따라 발생했다.

12일 한국은행과 특허청이 새로 편제해 발표한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편제결과(2010∼2014년)'에 따르면 2014년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61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81억6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음악·영상 저작권, 컴퓨터프로그램 저작권 등을 포함하는 저작권 분야의 무역수지가 12억1000만달러 적자를 낸 반면 컴퓨터프로그램 저작권은 7억1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특허·실용신안권, 디자인권, 상표권 등을 포함하는 산업재산권의 무역수지는 48억7000만달러 적자로 2010년 54억8000만달러 적자 대비 감소폭이 미미한 수준을 보였다.

기업규모별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9억9000만달러 흑자로 2010년 9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대폭 개선되는 등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반면 국내 대기업의 무역수지 적자는 42억6000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를 주도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무역수지 적자는 28억6000만달러로 2010년 23억3000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산업별로 보면 최근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 감소(2010년 -103억4000만달러 → 2014년 -61억7000만 달러)는 주력산업인 전기·전자제품 제조업 적자 감소(2010년 -72억1000만달러 → 2014년 -46억 달러)에 주로 기인했다.

자동차 제조업의무역수지는 8억달러 흑자로 2010년 3000만달러 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로 전환됐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의 무역수지는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0년 2억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59억5000만달러로 가장 컸으며, 일본에 대한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2억8000만달러 적자로 2010년 8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큰 폭 감소했다.

지식재산권 무역거래 최대 흑자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22억3000만달러 흑자로 2010년 10억2000만달러에서 흑자폭이 크게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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