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지출전망과 가계수입전망 등을 중심으로 지난 1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03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떨어지다가 지난 1월 반등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세월호 참사 여파로 심리가 위축된 작년 5월(104)보다도 낮은 상황이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오르긴 했으나 지난달과 큰 차이는 없다”며, “새 학기를 앞두고 교육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응답자들이 늘며 소비지출전망이 2포인트 오른 것이 전체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주 과장은 “지난달에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전망이 올랐으나, 이번 달에는 신흥시장국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 영향을 받아 경기전망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 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주요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소비지출전망(0.6)과 가계수입전망(0.4), 생활형편전망(0.2) 등을 중심으로 지수가 높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를 어떻게 보는지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과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71, 87로 3p씩 낮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과 동일하며,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CSI도 109로 2p 높아졌으며 생활형편전망CSI은 98로 1p 상승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전월대비 3p 하락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9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는 86으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으며, 현재가계부채CSI도 105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가계저축전망CSI는 92로 전월과 같았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99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1년 후 물가수준을 예상하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32로 전월대비 2p 상승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 역시 118을 기록하며 2p 올랐다. 반면 임금수준전망CSI는 115로 1p 떨어졌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3.7%), 집세(46.5%), 공업제품(30.4%) 순으로 응답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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