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해 신설법인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4년 1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신설법인수는 8만4697개로 전년(7만5578개)에 비해 9119개 증가하며 2000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진수원 한은 통화정책국 자본시장팀 과장은 “신설법인수가 추세적으로 늘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정부의 창업지원대책과 더불어 베이비부머세대의 창업이 증가하며 더욱 크게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중 부도업체수(841개)는 전년(1001개)에 비해 160개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신설법인수는 7889개로 전월(6647개)보다 1242개 증가했다. 이는 같은해 7월(8129개) 이후 5개월만의 최대치다.
신설법인수는 법원에 설립등기를 한 법인수를 집계한 것인데, 보통 영업일수 하루 당 300~400개의 법인이 설립등기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7월과 12월은 다른 달에 비해 영업일수가 많아 신설법인수도 그만큼 증가하게 된다.
같은 기간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67.9배로 전월(132.9배)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7%로, 기부도업체 어음부도액이 줄어들면서 크게 낮았던 전월(0.12%)보다 상승했다. 대구·충북 등 지방의 어음부도율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방(0.50%)은 전월에 비해 0.28%p 올랐으며, 서울(0.12%)은 0.02%p 상승했다.
2014년중 어음부도율(0.19%)은 기부도업체(동양·STX 그룹 소속 기업 등) 어음부도액 증가 등으로 전년(0.14%)보다 올랐다.
지난해 12월 부도업체수(법인+개인사업자)는 67개로 전월(61개)에 비해 6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6개 감소했으나 건설업, 서비스업, 기타업종(농림어업,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은 각각 2개, 7개, 3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7개 줄어든 반면 서울은 13개 증가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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