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은 2015년 경제전망에 대해 향후 성장경로와 물가경로에 상하방리크스가 혼재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5일 ‘2015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성장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추가 하락, 미국의 성장세 확대 등 상방리스크와 소비 및 투자심리 부진 장기화, 중국‧유로 지역의 성장세 회복 지연 등 하방리스크가 같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경로역시 기상여건 악화 및 가축전염병 확산에 따른 농축산물가격 급등 등 상방리스크와 국제유가 추가 하락 및 내수 부진에 따른 수요면에서의 하방압력 확대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할 것이라 예상했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전년동기대비)은 3% 중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개선과 국제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 기여도가 수출 기여도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국제유가 하락 등 수입단가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지난해에 이어 국내소득(GDI) 증가율(3.9%)이 GDP 성장률(3.4%)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4~15년중 GDP 성장률 전망치(3.3%, 3.4%)는 지난 10월(3.5%, 3.9%)보다 각각 0.2%p, 0.5%p 낮은 수준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1%대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측면에서의 하방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류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담뱃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조정(2.4%→1.9%)한 것은 국제유가 급락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4년 6.3~6.4%에서 2015년에 6.7~6.8%로 상승한 후 2016년에는 5.7~5.8%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40억 달러로 지난 10월 전망에 비해 240억 달러 확대됐다.
한편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주요국의 경기상황을 반영해 3.5%(2014년 10월 전망시 3.8%)로 전제했다. 2016년은 3.8%로 내다봤다. 세계교역 신장률은 3.8%로 전제했다.
원유도입단가(기간 평균)는 배럴당 67달러(99달러)로 전제했으며, 2016년은 78달러로 예상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