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도교육청 관내 학교급식에 올 해부터 유기농 쌀이 전면 사용된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2015학년도부터 도내 유·초·중·고·특 모든 학교에 지자체에서 지원받은 유기농 쌀을 전면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유기농 쌀이 부족하거나 생산되지 않은 지역은 인근 시군에서 생산한 유기농 쌀을 구입해 사용하거나, 타 시군 쌀 사용으로 농민단체 반발이 심할 경우 최소한의 범위에서 무농약 쌀을 사용할 방침이다.
유기농 쌀은 20kg 기준으로 평균 6만9400원이며, 일반 쌀 4만5890원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이에 따라 친환경 식재료 사업비도 지난 해에 비해 늘어난다.
올 해 학교급식에 지원되는 친환경 식재료 사업 재원은 약 494억여 원으로 지난 해 474억여 원에 비해 20억원 가량 사업비가 늘어날 예정이다.
이 사업 지원대상은 전남 소재 전체 유·초·중·고·특 1370여 개교의 모든 학생 25만202명이다.
학교급식 친환경 식재료 사업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쌀을 비롯한 채소 및 과일류 등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해 생산 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 및 22개 시군 지자체로부터 60%의 재원을 지원받아 지난 2005년 전체 학교의 30%인 578개교에서 시범 추진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전남의 모든 학교로 확대됐다.
지자체는 학교급식지원센터 또는 영농조합 등을 통해 각 학교에 현물로 지원하며 정기적으로 농약잔류검사 등을 통해 농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염세철 체육건강과 과장은 “학생들이 학교급식으로 좋은 것을 먹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더불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 쌀을 비롯해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해주는 전라남도 등 지자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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