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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연임 포기의사를 밝혔다.

이 행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연임을 하지 않고 물러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메일을 통해 “이제 저의 맡은바 소임은 다한 것으로 여겨져, 회장 취임 시 말씀드렸던 대로 이제는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 생각된다”고 연임포기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민영화라는 최대의 숙명적 과제를 안고 은행장 소임을 맡은지 벌써 3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고, 우리금융그룹내 계열사 매각 등의 순차적인 민영화 작업끝에 지금 이 순간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민영화의 마지막 단계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고객님들과 우리사주조합 결성을 위해 애쓴 노동조합 그리고 함께 동고동락해왔던 직원 여러분들 덕분에 소수지분매각 청약율 130%라는 높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일 회의를 통해 후보를 정한 후 5일 면접을 거친 뒤 9일 이사회에서 최종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후보는 이 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30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이 행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은행장은 이광구 부행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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