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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54.3% vs “추모공원” 27.6%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4-11-16 11:30 KRD2
#세월호 #인양 #추모공원 #여론조사 #실종자수색

리얼미터-MBN 여론조사, 정당별 지역별 모두 "인양" 목소리 높아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세월호 인양 여부 관련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정부가 세월호 수중 수색 종료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MB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남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54.3%로, ‘1000억 원 이상의 비용과 1년 이상의 기간을 감안해 인양하지 말고 해상 추모 공원 조성 등을 검토해야한다’는 의견 27.6%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무응답’은 18.1%. 대다수의 국민은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국민 안전 증진과 인도주의의 관점에서 인양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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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층별로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76.2%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인양하지 말고 추모공원 조성을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이 39.1%로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 35.1%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4.0%p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는데, 특히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6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광주·전라(57.5%), 경기·인천(57.4%), 부산·경남·울산(52.5%), 서울(50.7%), 대구·경북(46.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양하지 말아야한다’는 의견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2.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3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75.2%, 72.4%, 55.7%로 ‘인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감안해 인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47.0%, 37.2%로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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