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서울시는 홀몸어르신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대학생에게 주변 임대료보다 저렴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1·3세대 융합형인 룸쉐어링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타 자치구에서 공급 중인 룸쉐어링 사업을 서울시에서는 임대기간 및 입주기준 등을 표준화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자치구 3구(노원구, 서대문구, 광진구)에서 운영해 오던 룸쉐어링 사업방식을 개선해 홀몸어르신 및 거주대학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줬다고 밝혔다.
임대료를 월 20만원 이하로 정하고 주거환경개선 비용도 50만원까지 지원한다. 거주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시에서 공급하는 첫 시범사업으로 고려대, 성신여대, 한성대, 동덕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의 대학이 소재한 성북구에 50호를 공급한다.
따라서 성북구내 룸쉐어링 사업의 대상자는 성북구 내에 주택을 소유한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의 무주택자인 성북구 소재 대학의 학생 및 휴학생이다.
11월부터 중순부터 성북구내 희망자를 접수하고 대학생들이 학기 전에 입주할 수 있도록 내년 2월까지 도배·장판 등 환경개선 공사를 모두 완료 할 계획이다.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해 기존의 6개월 주거기간을 1년으로 연장했다. 사업의 대상자인 어르신은 65세 이상으로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 신청가능하나 입주자의 경우 가정환경이 조금 더 열악한 대학생의 선정을 위하여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 합계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00% 이하의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향후 25개 자치구의 수요조사를 시행해 이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는 자치구의 수요를 고려,서울 전역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세대융합형 룸쉐어링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서울시의 홀몸어르신들의 고충과 청년의 주거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세대융합형 룸쉐어링은 11월 중순부터 성북구 주택관리과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icheonsuk@nspna.com, 박천숙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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