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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윈스톰 맥스냐, 혼다 CR-V냐, 누가 낫지?″

NSP통신, 하영선, 2008-08-11 15:22 K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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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DIP통신) = GM대우자동차(대표 마이클 그리말디)가 혼다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

GM대우차는 지난 6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30여명의 국내 자동차 담당 기자를 대상으로 윈스톰 맥스(Winstorm Maxx)와 혼다 CR-V의 비교 시승회를 개최했다.

윈스톰 맥스는 배기량 2.0리터급의 디젤 차량이며, CR-V는 배기량 2.4리터급의 가솔린 모델. 맥스와 CR-V는 모두 4WD 구동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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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두 차량은 기본적으로 전륜구동 방식이어서 일반 주행시 앞바퀴에만 구동력을 전달하지만, 높은 구동력이 필요할 때나 미끄러운 노면을 통과할 때는 자동으로 전후 4륜으로 구동력을 배분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전자적으로 차체의 자세를 제어해 주는 시스템인 ESC(맥스)와 VSA(CR-V)도 적용됐다.

차량의 총 주행거리는 맥스가 1500km, CR-V는 7500km 정도로 CR-V 보다 맥스의 주행거리가 짧았다. 맥스의 최고출력은 150마력(4000rpm)이며, 최대토크는 32.7kg.m(2000rpm), CR-V는 최고출력이 170마력(5800rpm), 최대토크는 22.4kg.m(4200rpm)로 맥스는 토크면에서 강하고 CR-V는 출력면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디젤과 가솔린 모델의 차이점을 보여주듯이, 맥스는 순간 가속력이 뛰어난 반면, CR-V는 주행성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얘기다.

맥스는 차체중량이 1840kg, 타이어 폭은 235mm였으나, CR-V는 차체중량이 1605kg, 타이어 폭은 225mm였다.

GM대우차는 이날 비교 시승회에서 슬라럼(Slalom)과 원선회(Circlular Driving), 패닉 브레이킹(Panic Braking) 등 3가지만 골라 성능 테스트를 시험했다.

먼저 슬라럼 테스트는 15m 간격으로 세워진 파이런을 시속 40~50km를 유지하며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성능 체험인데, 맥스는 비교적 뉴트럴에 가까웠지만, CR-V는 언더스티어 현상이 강했다.

슬라럼 테스트는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습관이나 동작에 따라 주행성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는데다, 맥스와 CR-V의 타이어 폭 차이가 10mm라는 점에서 객관성을 유지하기에는 쉽잖아 보였다. 타이어 폭에 따라 접지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드라이버 대신 기자가 직접 맥스와 CR-V를 테스트 한 결과로는 성능에서의 큰 차이점은 없었다.

또 반지름이 8m에 달하는 원에서 액셀을 끝까지 밟아 고속으로 선회하는 원선회에서도 맥스는 비교적 안정적인 자세를 견지했지만, CR-V는 밖으로 나가려는 언더스티어 현상이 발견됐다. 원선회에서는 반지름을 8m가 아니라 10m 정도로 보다 길게 세팅해 성능을 테스트 했다면, CR-V가 유리할 수도 있겠다.

시속 90~110km로 주행하다가 돌발적인 상황에서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아 주행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패닉 브레이크에서는 맥스의 반응이 좋았다. CR-V는 VSA의 반응이 비교적 늦어 오버스티어 현상이 심했지만, 맥스는 ESC 반응이 빨라 뉴트럴에 가까웠다.

이번 3가지의 성능 테스트의 핵심은 차체자세를 제어해 주는 시스템이 얼마만큼 빠르게 반응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다시 말해 맥스의 ESC 시스템이냐 CR-V의 VSA중 누가 더 빠르게 정밀하게 반응하느냐의 것이다. 또 슬라럼과 원선회에서도 이들 시스템의 반응과 여기에 접지력에 영향을 주는 타이어 폭의 크기가 중요했다.

최근 출시된 맥스는 타이어 폭이 넓은데다 차체자세 제어 시스템이 정밀하면서도 빨랐다. CR-V는 맥스에 비해 타이어 폭이 10mm 작은데다 출시된지 2년 정도가 지난 VSA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했다.

경쟁 업체간 주력모델을 놓고 비교 시승회를 개최한다는 건 사실 100%의 객관성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차체자세 제어 시스템을 주력으로 테스트 할 수 있는 슬라럼이나 원선회, 패닉 브레이크 등의 성능 테스트 이외에 고속 주행 성능 등의 체험이 없었던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비교 시승이라 함은 주최측 한 개 업체에서 일방적으로 주도하기 보다는 차량의 조건과 환경을 최대한 비슷한 수준에 맞춰 놓고 객관성을 유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DIP통신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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