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지난해 12월 1일 김포대학교 국제관에서 제7대 총장으로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이 취임식을 가진 후 김포시 관내에서 구설수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돈희 총장이 취임식날 외부인사를 초청하지 말고 대학 구성원들만 참석한채 간소하게 취임식을 주문한것.
또한 관련기사를 다룬 모든 언론사는 마치 보도자료를 인용한듯 '취임식을 간소하게 진행했다'는 내용을 똑 같이 다뤘다.
하지만 김포시 관내 유력인사들의 생각은 달랐다.
김포시에 하나밖에 없는 대표적인 대학교의 총장이 취임하는데 관할 시장을 비롯 경찰서장 등 지역인사들을 초대하지 않은 것은 김포시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김포경찰서 관계자는"취임식 당일에도 김포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 이돈희 전 교육부장관이 온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김포대학은 전문대인데 교육부 장관을 역임하신 분이 오는게 맞는지?"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관내 교육관계자들은"8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현 학교법인 숙명학원 이사장과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활동을 비롯 김포대 총장까지 대외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이돈희 총장은 김포대와 김포시에 전혀 연고도 없다. 서울대학교 사범대와 대학원에서 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웨인주립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김포시는 고향도 아니고 거주한적도 없다. 그렇다고 김포대학이 국내에서 아주 유명한 대학도 아닌데 총장직을 수락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구설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부지원사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 김포대학교가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을 영입하는 특단의 조치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전문대학지원팀 관계자는"지난 2014년부터 전문대학교 대상 특성화대학교 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2년동안 김포대학교는 평가기준에 미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이번 특성화대학교 육성사업은 아직 공고가 나지 않았다. 교육부와 상의해 공고를 내고 신청 대학을 상대로 평가에 들어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포대학교 관계자는"이러한 구설수들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한"이돈희 총장님께서 관내 인사들을 초청하지 않은 것은 평소 검소한 성격에 취임식을 거창하게 하지 않으려는 좋은 뜻으로 해석했으면 좋겠다. 또한 이 총장님은 취임식 이후 공식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으며 4년제 대학에만 계시다 전문대가 처음이라 업무파악을 하기위해 내실을 다지고 있으며 곧 외부인사들과도 만나고 행사에 참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교내에서도 유사한 구설수가 나오고 있지만 이 총장님은 2000년에 교육부장관을 몇개월 밖에 하지 않아서 교육부에 어떠한 외압을 행사하거나 김포대에 유리한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연세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공식적인 일정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없으시다. 곧 관내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통해 총장님이 갖고 계신 2017년 계획과 왜 김포대 총장으로 취임하게 되셨는지 알릴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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