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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마술계의 블루오션 개척하겠다” 2018 세계마술챔피언십 부산 유치(부산=NSP통신) 윤민영 기자 = [윤민영 기자]
의원님, 안녕하세요.
[하태경 의원]
예, 안녕하세요. 하태경입니다.
[윤민영 기자]
먼저, 마술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18 세계마술챔피언십의 부산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어요.
거기서 어떤 역할을 하셨습니까?
[하태경 의원]
총사령관 역할을 한 거죠.
전쟁을 하면 작전을 짜고 사람들 만나는 걸 전체적으로 지휘하고 유치단장 역할을 한 겁니다.
[윤민영 기자]
경쟁이 치열한 전쟁 속에서 총사령관의 역할을 해서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끄셨다는 말씀이신데요,
경쟁국이었던 핀란드에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뒀어요.
[하태경 의원]
예. 표차가 많이 났습니다.
거의 더블스코어로 이겼는데, 굉장히 기적 같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마술은 유럽에 집중돼있어요.
그래서 투표권이 거의 다 유럽, 70~80%가 유럽 나라들입니다.
근데 유럽 나라들은 핀란드가 가깝잖아요.
우리 부산은 굉장히 멀고, 유럽에서는.
그래서 이동·교통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부산이 굉장히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그 장애물을 다 극복하고 우리가 이겼습니다.
[윤민영 기자]
제가 알기로는 부산이 선정된 이유가, 부산이 이제 앞으로 세계마술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점이 굉장히 높게 평가가 됐다고 들었어요.
어떤 점을 어필 하셨길래 그런 평가를 받았습니까?
[하태경 의원]
맞습니다.
마술이 유럽에서 시작하긴 했지만, 미래는 부산에 있다는 걸 인정받은 겁니다.
두 가지를 말씀드리면, 유럽의 마술은 다 실내마술이에요.
그런데 우리 해운대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합니다.
야외에서. 야외에서 몇 만 명을 앉혀놓고 하거든요.
근데 야외에서 마술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요.
왜냐하면 바람이 갑자기 불면 (도구가) 날아갈 수도 있고.
근데 그런 것을 다 극복하고 우리가 야외마술, 장외마술을 성공시켰어요. 그래서 완전히 대중적인 마술이 돼있어요.
[윤민영 기자]
이번에 유치를 성공을 해서, 부산이 영화도시잖아요. 바다의 도시기도 하고.
거기에 또 마술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얹어졌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마술 외에 또 부수적으로 개발을 하시려는 그런게(있나요)?
[하태경 의원]
국제행사를 잘못하면 한번하고 끝이에요.
예를 들어 엑스포를 한번하면 그 다음에 엑스포 시설을 놀리잖아요.
대전 엑스포도 지금 그 상황이고, 여수 엑스포도.
그래서 오히려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요.
큰 행사를 잘못 유치하면.
근데 마술행사는 새로운 시설이 필요 없고 우리가 벡스코에서 할 것이기 때문에 낭비하는 시설이 없죠.
거기다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추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린이 세계 마술대회를 하려고 해요.
[윤민영 기자]
어린이 세계마술대회.
[하태경 의원]
그래서 전 세계에서 어린이들이 오면, 어린이들만 오는 게 아니라 부모들도 같이 오잖아요.
그래서 관광 유치효과도 클 거고, 또 시민 마술학교 같은걸 만들어서.
이 마술이 수학, 과학과 연결이 돼있어요.
그래서 작년에 세계 수학자 대회 할 때도 마술코너가 있었어요.
이 수학이 어떻게 접목이 되나.
가장 인기가 많았어요.
그래서 마술을 통해서 수학, 과학을 공부하는 이런 것도 접목을 시키고.
그리고 마술 전용관 같은 것도 추진을 해서 언제든지 오면, 우리 국민들이나 해외에서도 오면 여기는 세계에서 제일 고급마술을 볼 수 있다... 이런 부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부산이 전 세계 마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그런 여건을 만들 생각입니다.
[윤민영 기자]
저는 마술 전문 교육기관이 있다는 걸 몰랐어요. 대학에서... 부산에 위치한건가요?
[하태경 의원]
부산에도 하나가 있습니다. 동부산대학교에. 마술학과가 있습니다.
[윤민영 기자]
그쪽이랑 연결해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어린이나 청소년 위주의 창의와 관련된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 앞으로 그런 쪽이랑 대학이랑 (마술 교육을) 연결한다든지 아니면 중고등학교와 연계를 한다든지 이런 방향으로도 생각하신 게 있나요?
[하태경 의원]
그게 핵심적인 포인트인데요. 마술에 있어서 가장 부수적인 효과가 큰 게 마술 산업이에요.
그건 뭐냐, 마술 도구 시장이에요. 마술을 하려면 도구가 필요하잖아요.
근데 이 도구 시장이 확대되려면 초중고 교육하고 연결이 돼야 해요.
아이들이 마술을 통해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또 마술을 하면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좋아져요.
수줍어하는 아이가 마술은 여러 사람이 모인 앞에서 해야 하니까 발표능력도 좋아지고.
그래서 그런 마술 도구를 많이 사면 마술 산업에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거잖아요. 마술 도구를 만드는 공장들도 생길 것이고.
그래서 초중고 교육이랑 마술을 접목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도 전문적으로 할 수 있게 ‘마술 교육 연구소’ 이런 것도 만들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 마술이라는 게 한번 쇼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조금 전에 이야기했듯이 세계 어린이 마술대회를 해서 전 세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마술 학교도 하고 마술 도구 연구도 하고.
그래서 경제적인 부가가치도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 수 있다’ 해서 어쨌든 제가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말씀드렸는데 차근차근 하나씩 진행해나갈 생각입니다.
[윤민영 기자]
끝으로 이 마술대회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하태경 의원]
저희가 부산이 새롭게 개척한 마술이, 좀 전에 마니아 마술에서 대중적인 마술로 한단계 우리가 업그레이드 시켰는데.
이제 어떻게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냐, 그 다음 발전단계는 뭐냐.
보는 마술에서 체험하는 마술로.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한 번씩 마술을 통해서 세상을 배우고 첨단과학을 배우는 그런 체험하는 마술로 한 단계 도약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부산에 계신 부모님들께서도 우리아이가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수단 중의 하나가 마술이다’ 이런데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마술에 대해서 관심과 투자 이런 걸 좀 더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을 끝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윤민영 기자]
오늘 인터뷰 너무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하태경 의원]
예, 감사합니다.
[촬영] 문현승, 김동현 PD
[편집] 김동현 PD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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