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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환율 급락으로 광주지역 수출 제조업 채산성 빨간불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4-08-04 11:15 KRD7
#광주상공회의소

10개 중 8곳 수출매출 감소와 환차손 등 피해
현재 환율수준, 손익분기점 환율(1,046.7원) 보다 낮아 적자수출 상황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수출 제조업체 85개사를 대상으로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84.7%가 최근 4개월여간 가파르게 진행된 환율하락으로 기업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매우 부정적이 29.4%, 다소 부정적 55.3%, 별다른 영향 없음 14.1%, 수입단가 하락으로 긍정적 1.2%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연초 1060~1070원대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3월 25일부터 최근까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수출기업들이 단기적으로 받은 충격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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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매출 감소와 환차손 발생 피해 ···원가절감, 결제시기 조정 등으로 대응

환율하락은 지역업체들의 채산성에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유형은 원화환산 ‘수출매출 감소로 인한 영업이익 하락(77.5%)’과 ‘기수출물량의 환차손 발생(60.6%)’이었으며 이와 함께 ‘수출물량 감소(21.1%)’등의 애로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응답>

규모별로는 중소기업(85.7%)이 대기업(75.0%)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컸으며 손익분기점 환율이 최근 환율수준보다 낮거나 수입 원자재 사용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환율하락 대응책으로는 ‘원가절감(36.0%)’이 가장 많았고, ‘대금결제시기 조정, 수출단가 조정 (26.7%)’ 등의 자체적인 대응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환변동보험 가입(16.0%)’과 ‘선물환 거래(5.3%)’와 같은 전문적인 환위험관리는 상대보험 가입(16.0%)’과 ‘선물환 거래(5.3%)’와 같은 전문적인 환위험관리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8%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비용부담(33.3%)’, ‘환율하락 속도가 빨라 대처 어렵다(28.6%)’, ‘수출비중이 적어 피해가 미미하기 때문(19.0%)’등을 이유로 꼽아 아직도 많은 수출기업들이 비용 부담과 정보 부족으로 환위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10곳중 6곳, 손익분기점 환율 높아 현재 환율수준 감안시 적자 수출상황 직면

한편 현재의 환율수준이 지역기업들이 예상하는 적정환율 및 손익분기점 환율을 하회하고 있어 환율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적자수출로 인한 채산성 악화와 더불어 수출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답업체들이 제시한 평균 손익분기점 환율은 1046.7원/달러, 수출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환율은 1083.5원/달러로 조사됐으나, 현재의 환율수준은 여기에 미치고 못하고 있다.

손익분기점 환율분포를 보면 응답업체의 57.9%가 손익분기점 환율이 현재 환율수준 보다 높아 적자수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환율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경영차질이 불가피해 수출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준보다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경우 하락폭에 대한 수출가격 반영 가능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48.8%가 최소 5%이내까지는 가능하다고 내다봤으나 32.1%는 반영이 어렵다고 답했는데, 환율 변동폭 예측이 어렵고 가격 인상 시 수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가격으로 반영이 어려울 경우의 대책으로는 78.4%가 “수주만 있다면 거래선 유지를 위해 수출을 계속 할 것 ”이라고 응답해 일정 부분의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 환율애로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 : 안정적 환율 운용, 수출금융 ․ 세제지원 강화 요구

환율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수출기업들이 정부에 바라는 정책 지원사항으로는 ‘안정적 환율운용(46.4%)’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고 이어 ‘수출금융 및 세제지원(45.2%)’과 수출 채산성 악화 기업의 유동성 애로 해소를 위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28.6%)’를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복수응답 >

광주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에 상당한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2기 경제팀의 경기부양 의지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환율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 요인에 따른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환위험 관리와 비가격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환율변동에 따른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기업차원의 노력이 필요하고 정부와 외환당국도 안정적인 환율운용과 더불어 환변동 대응력이 취약한 수출기업들의 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금융 및 세제, 환위험관리 지원을 강화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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