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조인호 기자 =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의 3선 출마를 저지하기 위해 11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던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2일 단식을 중단했다.
박 전 회장 측은"오늘 박 전 회장은 이종걸 전 국회의원의 권유을 받아들여 단식 투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종걸 전 의원이 단식 현장을 찾아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챙기시라"고 권했고, 이에 박 전 회장이 이를 받아들였다.
박 전 회장은 병원으로 후송된 후 당분간 치료를 받으며 건강 회복에 매진한다.
박 전 회장은"빠르게 건강을 회복해서 다시 체육인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며 이 회장 3연임과 체육 독재 체제를 막겠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열리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박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대한체육회 앞에서 이 회장의 3연임 출마를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당시 박 전 회장은"지금 대한민국 체육계의 흐름으로 봤을 때 퇴보하고 있다"며"단식 투쟁은 아주 미미한 희생이라고 볼 수 있지만, 체육계를 위해 단식 투쟁을 하면 모든 체육인과 국민에게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전 서울시 체육회장 등이 박 전 회장의 단식 현장을 방문해 격려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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