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안산시병, 국회 환경노동위)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의 비 예보 정확도가 5년 전에 비해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 강수 정확도를 판단하는 ACC,POD,CSI 지표 모두 5년 전보다 낮은 수치가 나타났으며, 특히 강수유무적중률을 확인하는 강수적중률(CSI) 스코어는 2024년 기준 0.43을 기록하며 5년새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수유무적중률(CSI)은 강수가 예보되거나 관측된 경우 중 예보가 실제로 맞은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실제로 비가 온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다.
기상청이 사용하는 현업 수치예보모델은 지난 2011년부터 사용하던 UM모델과 독자 개발한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이며 유럽중기예보센터의 ECMWF모델은 자료를 따로 받아 활용한다.
기상청의 예보 모델중 강수유무적중률 스코어가 가장 낮은 모델은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로 5년 연속 가장 낮은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강수유무 적중룰의 평균치 스코어는 KIM모델 0.44, UM모델 0.46, ECMWF 0.48으로 나타났다.
수치예보모델의 정확도를 공개하는 또 다른 방법인 ‘북반구 500hPa 지위고도 오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기상청이 박해철 의원에게 제출한 ‘북반구 500hPa 지위고도 120시간 예측오차’ 자료에 따르면 KIM모델의 예측 오차는 5년간 평균 43.34m를 기록해 세 모델 중 오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철 의원은 “극한호우 등으로 인한 비 피해가 증가하며 정확한 비 예보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상청의 예보정확도는 크게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KIM모델의 날씨예보정확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원인을 명확히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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