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조정권)는 최근 3년간(2021~2023년) 추석연휴 시작 전 2주간(14일)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내 사업용 화물자동차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연휴 시작 전 2주간 사업용 화물자동차 교통사고는 총 314건이 발생, 7명이 사망해 일평균 7.5건 사고발생, 이틀에 한 번 꼴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3년간 경기도 화물자동차 교통사고 일 평균 발생 건인 5.9건 보다 27.1% 증가한 수치며 사망사고 7건은 물류시설이 집중된 경기남부 권역에서 발생했다.
사고유형별로 살펴보면, 차대차 사고가 283건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사고 역시 7건 중 4건이 발생해 차량 간의 사고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측면충돌로 인한 사고가 1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망사고 4건 중 3건이 추돌(후속차량이 전방의 차량을 충돌한 경우)로 인해 발생했다.
법규위반별로 살펴보면 안전운전의무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181건으로 전체의 57.6%를 차지하고 있으며 안전거리 미확보(58건 18.5%), 신호위반(29건, 9.2%)이 그 뒤를 이었다.
도로유형별로는 시군도에서 발생한 사고가 110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사망사고의 경우 7건 중 6건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도로 발생 한 사고 70건 중 6건이 사망사고이며 치사율이 8.6으로 평소 경기도 내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4.8)보다 약 1.8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공단 관계자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품목의 수요증가로 물류 이동량이 급증해 평시보다 사업용 화물자동차의 교통사고 발생 위험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배차 증가 등 운행시간이 늘어날수록 운전자의 피로도가 올라갈 수 밖에 없으며 평소보다 운전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정권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본부장은 “화물자동차 운수종사자께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규정속도를 준수하고 정체발생 등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전방주시와 차간거리 유지를 철저히 하시길 당부드린다”며 “화물자동차 운행을 위한 적정 컨디션 유지해주시고 운전 중 졸음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졸음쉼터, 휴게소 등에서 휴식을 취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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