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맹상렬 기자 =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을 맞아 태안 매화둠벙마을 황금들판이 가을걷이 체험객 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농촌전통테마마을 매화둠벙마을(대표 이희윤)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원북면 동해리 매화둠벙 마을에서 도시 체험객과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황금들판 둠벙이야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태안군이 주최하고 매화둠벙마을이 주관해 도시 체험객 90여명과 마을 주민 60여명 등 총 150여명이 한데 어울려 다양한 농촌체험활동을 통해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도농교류 촉진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보기만 해도 예쁘고 가슴 벅찬 황금들판에서 낫으로 직접 벼를 수확해 옛날 탈곡기에 벼도 털어보고, 탈곡된 짚으로 허수아비도 만들며 아이는 신기한 체험을 부모님은 어릴 적 추억을 회상하며 동심을 나누는 어른과 아이 모두가 웃음 만발하는 곳이 매화둠벙마을이다.
또 직접 수확한 쌀로는 쌀찐빵과 전통한과를 만들어 먹고 향토음식과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열어보는 농촌생활체험은 마냥 즐겁기만 했다.
특히 둠벙속에 첨벙첨벙 들어가 빠지고 구르며 미꾸라지와 물고기를 잡는 습지 체험과 들판에서 메뚜기를 잡아보는 생태체험은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매화둠벙마을만의 최고의 생태체험으로 인기를 끌었다.
체험객 서청화(서울 남가좌동)씨는 “올해로 3년째 부모님을 모시고 황금들판 둠벙이야기 체험행사에 참여했다”며 “농촌의 정겨움을 간직하고 있는 매화둠벙마을서 매년 가을을 맞이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며, 부모님과 아이들이 모두 좋아해 정말 고향집 같이 푸근함이 느껴지는 마을이다”라고 말했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체험객들이 직접 가을황금들판서 옛방식 그대로 낫으로 벼를 베고 탈곡, 도정까지 ‘볍씨에서 쌀이 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황토밭에서는 고구마 수확체험을 통해 도시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체험을 실시했다”며 “농촌체험마을의 다양한 생태체험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맹상렬 NSP통신 기자, smartr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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