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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협 외서지점 조금훈 지점장, 한훈아, 순천경찰서 박승주서장. /NSP통신=조용호기자 (순천경찰서)

[전남=NSP통신] 조용호 기자 = 순천경찰서은 2일 전화금융사기피해를 예방한 순천농협 외서 지점의 한훈아(39세, 여) 주임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날 감사장을 받은 농협 한주임은 지난 8월28일 외서지점을 방문한 고객 A(71세,여)씨가 아들을 죽이겠다며 돈을 보내라는 전화금융사기단의 말에 속아 1,150만원을 이체하려는 것을 세심한 관찰력과 신속한 판단력으로 막은 공로이다.

한 주임은 “통장에서 850만원을 인출하면서 만기도 되지 않은 적금300만원을 급히 해지하려는 A씨가 초조해하고 해지이유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려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범에게 협박을 받은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날 A씨는 아들이 보증을 섰는데 채무자가 행방불명되어 아들을 잡아놨으니 돈을 송금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아들을 죽이겠다는 전화를 받고 송금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주 서장은 감사장을 전달하며 최근 전화금융사기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데 경찰력으로는 한계를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금융기관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조용호 NSP통신 기자, cho554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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