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부실시공과 관련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관내 아파트 신축 현장의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점검에는 이동환 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고양시 건설기술자문단 등 민간 전문가 3인과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이동환 시장은 안전 점검 현장에서 비파괴 검사 장비인 철근 탐사기, 슈미트해머 등을 사용한 ‘기둥과 콘크리트 천장(슬래브) 내의 전단보강근 누락 등 철근 배근의 적정성’, ‘콘크리트 강도’ 등의 시험에 직접 참관했다.
무량판 공법은 상부의 하중을 지탱하는 보나 내력벽 없이 기둥이 콘크리트 천장(슬래브)을 지탱하는 공법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고 공사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최근 아파트 현장에 종종 사용되는 공법이다.
지난 4월 인천검단 LH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지난해 1월 광주광역시 화정동 소재 외벽 붕괴 사고로 철거 중인 광주 화정 아파트가 이 방식을 채택해 공사 중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에 준공된 아파트 7개의 단지도 빠른 시일 내에 안전 점검을 실시할 것이다”며 “시공사나 감리단 등 공사관계자들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기본에 충실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함께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10일부터 21일까지 20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7개 단지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해 점검 결과 이상이 발견될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보수보강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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