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태안군은 21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업 어장의 수산자원 생산력 향상과 6만8300ha에 달하는 해저 속 해양 침적폐기물 490톤을 수거하는 ‘조업어장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한국어촌어항협회와 위탁계약을 맺은 후 해양폐기물 수거업 등록업체를 선정해 1권역 A부터 4권역까지 총 5권역으로 사업구간을 나눠 사업량을 계약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우선 군은 지난 15일부터 60일간 1권역A인 울도지역 9875ha와 제2공구인 가의도, 웅도지역 1만ha에 211톤 침적폐기물을 우선 수거한다.
또한 내달 초부터 60일간 제3권역 흑도지역 1만1912ha와 제4권역인 석도, 우배도 지역 2만656ha에 189톤의 침적폐기물을 수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제1권역인 B인 울도지역을 60일간 1만5857ha에 90톤의 침적폐기물을 수거할 예정이며 수거된 폐기물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위탁 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군은 이번 조업어장 환경개선사업에 200톤급 크레인부선과 50톤급 폐기물 수거선 및 134kw급 예선, 119kw급 작업보조선 및 길잡이 안내선을 투입해 유류오염지역에 침적돼 있는 어망 및 어구, 폐기물, 폐어업 기자재 등을 신속히 수거할 계획이다.
정온영 태안군 선주협회장은 “이번 조업어장 환경개선사업은 오염된 바다를 정화함은 물론 기름사고 이후 서서히 복원되고 있는 해양자원을 보존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은 해양폐기물의 발생과 처리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예산을 확보하여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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