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국립공원인 청송 주왕산의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되고 무료입장이 실시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대전사는 개정 ‘문화재 보호법’이 오는 5월 4일 시행됨에 따라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하는데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 ‘문화재 보호법’은 국가지정문화재의 소유자 또는 관리단체가 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한 경우 국가로부터 감면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라 천년고찰 대전사는 672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570호로 지정된 보광전을 간직하고 있다.
또 보광전 석조여래삼존상을 비롯한 6건의 문화재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국립공원 주왕산과 대전사는 코로나19 이전 연간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문화재 관람료 폐지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사는 5월 4일부터 매표소 명칭을 불교문화유산 안내소로 변경하고 관람료 폐지를 알리는 현수막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관람료 폐지 이후 입장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교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홍보하고, 사찰 방문 시 불교예절 준수를 요청하는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대전사 주지 법일 스님은 “사찰은 종교적 성지이며, 신앙의 대상이기에 사찰 관람 시 기본적인 예절을 준수해 달라”며 “자연환경도 훼손되지 않도록 방문객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