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가 다음 달부터 공중화장실 22개소에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비상벨 시스템을 설치, 운영한다.
기존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은 외부의 경광등 및 사이렌 작동만 가능해 경찰 대응이 인근 시민의 신고에 의존했다면, 이번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은 작동 시 군산경찰서 112상황실과 화장실 내부에서 직접 통화가 가능해 긴급 상황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설이다.
또한 이상 음원 감지장치가 추가돼 비상벨 버튼을 직접 누르는 방법 외에도 비명, 파손음 등의 이상 음원이나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등의 특정 단어를 인식하면 작동해 112상황실과 직접 연결된다.
시는 지난 3월 공중화장실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 화장실 외부에 안심 거울을 설치했으며 지역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서의 적극적 협조로 내부에서 직접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을 정비하게 됐다.
시는 공중화장실(127개소) 중 군산경찰서와 합동으로 범죄 취약지역을 진단 후 방문인구가 많은 곳과 야간 취약지점을 중심으로 비상벨을 시범 설치했으며, 올해 운영을 토대로 내년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백운초 하수과장은 “공중화장실에 신형 비상벨 설치를 지속적 추진하여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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