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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정

후반기 약진 김민천·김창규·김민준 ‘미사리 대세’

NSP통신, 김종식 기자, 2022-10-04 15:4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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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계류대를 출발해 경주를 시작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계류대를 출발해 경주를 시작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현재 경정선수들은 성적에 따라 A와 B로 등급을 부여받는다. 올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등급의 상승과 함께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는 인상적인 선수들이 있다.

먼저 김민천(2기 47세 A2) 선수다. 김민천은 지난해 전반기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후반기 A1등급을 받아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출발위반(F)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B2등급으로 2022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시즌 뼈아픈 성적표를 받은 만큼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전반기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 제기량을 찾으며 A2등급으로 후반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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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끓어 오른 승부근성은 쉽게 식지 않았다. 강력한 스타트를 주무기로 경기를 지배하기 보다는 섬세한 플레이를 통한 경기력으로 승부를 벌이고 있다.

실제로 39회(9월 30일)차를 지난 시점에서 평균스타트 0.24초를 활용한 주도적인 1턴 공략을 앞세워 현재 18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9회, 3착 4회로 평균착순점 7.67(전체 5위), 연대율 72.2%(전체 7위), 삼연대율 94.4%(전체 1위)를 기록하며 예전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지난 2018년 스포츠월드배 준우승 이후 큰 경기에서 이렇다 할 성적은 없으나 요즘 같은 추세라면 다가오는 쿠리하라배 예선전 참가 자격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고 있다.

김민천과 같이 B2에서 A2로 반등하며 후반기를 시작한 김창규(2기 52세 A2) 선수의 쾌속질주도 후반기 볼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섬세한 플레이보다는 평균스타트 0.20초를 활용한 주도적인 스타트형 선수인 김창규는 스타트를 바탕으로 후반기 19회 출전 중 1착 10회, 2착 4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평균착순점 7.89(전체 1위), 연대율 73.7%(전체 4위), 삼연대율 78.9%(전체 9위)로 모든 평가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 34회 1일차 3경주(8월 24일)를 시작으로 39회 1일차 15경주(9월 28일)까지 8회 출전해 1착 6회, 2착 2회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A1등급으로 특별승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창규는 지난 2004년 헤럴드경제배 우승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결승진출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으나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앞으로 펼쳐질 큰 경기에서의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김민준(13기 A2 35세) 선수다. 김민준은 지난 2014년 경정선수로 입문해 9시즌 동안 A등급 6회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있는 선수로 지난 39회차 성적까지 합산하면 개인 통산 124승(전체 62위)으로 기수를 대표하고 있다.

13기 선수인지라 선배기수 보다는 경주경험이 적지만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과 패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경정 고객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후반기 39회차를 지난 시점에서 1착 9회, 2착 6회, 3착 2회로 평균착순점 7.85(전체 2위), 연대율 75%(전체 2위), 삼연대율 85%(전체 3위)를 기록하며 강자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올리고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빠른 스타트 0.19초를 활용한 차분한 전개력으로 분석된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후반기 김민천, 김창규, 김민준의 약진은 주목해서 지켜볼만 하다. 미사리 대세로 등극한 이들의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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