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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25일 광양시청에서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를 개최하고 포스코 홀딩스의 서울 본사 설치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수도권 설치에 반대한다고 결의했다.

광양지역상생협렵협의회는 정현복 광양시장과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김평식 광양참여연대 상임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으며, 협의회는 공동대표를 비롯해 40여 명이 참석해 인사말에 이어 경과보고 토론 및 질의응답, 결의문 낭독으로 진행됐다.

광양지역상생협렵협의회는"포스코’의 성장통을 묵묵히 감내해온 광양지역은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오직 ‘포스코’의 경영상 편의를 위한 ‘포스코 홀딩스’의 출범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지난 40년 동안 광양지역은 산업화시대 국가경제 성장을 위해 포스코를 응원하고 ‘우리 광양’, ‘우리 포스코’를 외치며 동고동락해 왔다. 때로는 환경을 희생하고 용광로의 불꽃을 생존권보다 소중하게 지켜왔고, ‘포스코’는 ‘포스코’의 오늘이 광양시민들의 응원과 희생으로 만들어졌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산업화를 통한 경제성장과 환경의 대립에서 광양시민들은 상생을 통한 도시 성장을 기대하며 ‘포스코’의 투자와 성장을 선택해 왔다. ‘포스코’와의 동반성장을 염원해 온 광양시민에게 광양지역에 대한 투자계획이 선행되지 않은 ‘포스코 홀딩스’의 설립이 어떤 의미이며, 상실과 배신의 충격이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임을 인식하고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포스코는 R&D 컨트롤타워는 물론 향후 ‘포스코 홀딩스’ 및 ‘미래기술연구원’ 등을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 설치한다고 하나 이것은 지역이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지방화시대에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며"‘포스코 홀딩스’의 서울본사 설치와 ‘미래기술연구원’의 무조건적인 수도권 설치를 반대하며 ‘포스코’의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해 온 지역에 ‘포스코 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을 역할과 기능에 맞춰 분산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미국 스탠퍼드 대학 경영대학원(MBA)에서 ESG 경영의 모범사례로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 시민'을 교육하고 있다"며"포스코가 전 세계에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 시민'의 진정한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광양지역상생협렵협의회는 기업시민 ‘포스코’에"포스코는 광양지역에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기존의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 또 포스코는 지역인재의 직업교육을 지원하고 우선 채용을 보장하라"며"포스코는 불합리한 구매제도 개선과 지역업체 입찰을 확대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과 포스코는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에 동참해 협의회가 요구한 사항을 적극 이행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지난달 28일 포스코 주주총회서 포스코 홀딩스와 철강사 분할이 승인됐으며 오는 3월 2일 지주사인 포스코 홀딩스가 출범할 예정이다.

지난 18일과 21일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기고문 발표에 이어 지난 22일 광양시의회 성명서 발표, 지난 24일 전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결의문 채택과 기관과 단체의 현수막 게첨 등을 통해 지역사회 상생을 촉구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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