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자연 속 행복 찾기 프로젝트’인 ‘모두의 정원’을 16일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개최한다.
모두의 정원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휴식을 줄 나만의 정원을 창작해 보는 관람객 참여형 전시로 기획됐다. 전주연, 최성임 두 명의 작가는 자연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소중함과 다양한 의미를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으로 풀어낸다. 총 세 개 섹션, 아홉 개의 작품이 선보인다.
첫 번째 섹션 ‘모두의 이미지’에 들어서면 퍼포먼스 작가 전주연 작품 ‘Field of Study’(2020)를 만날 수 있다. 마치 초록 잔디밭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글자로 구성된 이 작품은 자연이 가진 이미지를 ‘언어’라는 표현 방법을 이용해 그 안에 숨은 뜻을 전달한다.
두 번째 섹션 ‘모두의 자연’에는 우리 눈에 보이는 자연의 이미지를 다양한 색과 창작 기법으로 표현한 최성임 작가의 ‘끝없는 나무’(2021)를 선보인다. 플라스틱 공과 그물망을 이용해 나무를 형상화해 생명과 자연의 중요성을 전달해 준다.
마지막 섹션 ‘모두의 정원’에서는 앞의 두 섹션에서 살펴본 작품들을 관람객이 직접 재해석하고 참여할 수 있는 마당이 펼쳐진다. 자신이 원하는 단어를 투명 필름지에 쓰고 오려서 인조잔디에 꽂아놓고 자연과 나와의 추억을 되새겨 본다. 이를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자연 속 행복을 되찾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작품과 전시에 이해를 위한 연계 프로그램으로 도슨트와 함께 작품 감상, 워크북 활용, 작가와의 만남 등도 운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자세한 운영 일정은 추후 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 후 참여 가능하다.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의 입장 및 교육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운영은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1일 7회(10시, 11시, 13시, 14시, 15시, 16시, 17시), 회당 12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에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가고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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