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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총리 인터뷰 확인 안 한 채 비난, 당황스러워”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0-09-01 10:4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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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재명 경기도지사. (NSP통신 DB)
이재명 경기도지사.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정부 책임자인 홍남기 부총리께서 국정 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것은 당황스럽다며강하게 반박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력 강조했더니 철없는 얘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회 예결특위에서 재난지원금 추가지급 필요성과 재정 여력을 강조한 채 인터뷰 발언을 거론하며 철없는 얘기라고 깎아내리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께서 ‘그렇다’며 맞장구치시고 급기야 ‘책임없는 발언’이라고 비난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지난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서 한 발언을 언급하며 자세하게 내용을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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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재정 건전성 걱정을 자꾸 하지 않습니까 ‘한 번 더 주면 재정에 문제가 있다. 나눠서 일부만 주자’ 이런 말씀하시는데요. 제가 단언하는데 30만원 정도 지급하는 걸 50번 100번 해도 서구 선진국의 국가부채 비율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50번 100번 지급해도 국가 부채비율이 100%를 넘지 않는다”며 즉 “재정 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못 하는 건 아니라며 지급 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발언을 비틀어 제가 ‘재난지원금을 100번 지급하자’거나 ‘100번 지급해도 재정 건전성이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0번을 지급해도 서구선진국 국채비율 110%에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재정 건전성이 좋으니 한번 추가 지급할 재정 여력은 충분함을 강조한 발언임을 정말로 이해 못 한 걸까요?”라고 했다.

또 “서구선진국도 코로나위기 타개를 위해 10~30% 국가부채 비율을 늘리며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그런데 국가부채 비율이 불과 40%대인 우리나라가, 그것도 전 국민 30만원씩 지급해도 겨우 0.8% 늘어나는 국가부채 비율이 무서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한다는 주장이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지사는 “마침 오늘이 1차 재난지원금 사용 마감일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와 소비둔화를 1차 재난지원금으로 간신히 방어했지만 이제 그 효과가 떨어지고 더 춥고 매서운 겨울이 시작된다”면서 “이대로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는 꽁꽁 얼어붙을 수밖에 없고 이미 진작부터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려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부채 증가를 감수하며 국민 1인당 100만원 이상을 지급한 여러 외국과 달리 국민 1인당 겨우 20만원을 지급한 우리나라는 2차 재난지원금은 물론 3차, 4차 지급도 피할 수 없다”고 제기했다.

또 “경제생태계 기초단위인 초원이 가뭄을 넘어 불길로 뿌리까지 타서 사막화되면 그 몇 배의 비용을 치뤄도 복구는 쉽지 않다”며 “심폐소생술 아끼다. 죽은 다음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재정 건전성 걱정에 시간만 허비하다 ‘경제 회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대한민국 국민 4분의 1 넘는 1370만 경기도민의 위임을 받은 도정 책임자로서 도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부 정책에 의견 정도는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존경하는 홍남기 부총리께서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응수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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