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이재명 “경제정책 소비 진작, 대규모 재난 기본소득이어야”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0-03-22 20:26 KRD2
#이재명 #코로나십구 #재난기본소득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페이스북 ‘개 돼지 취급당하며 말라버린 낙수에 더 이상 목매지 맙시다’

NSP통신-이재명 경기도지사. (NSP통신 DB)
이재명 경기도지사.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경제정책인 소비 진작은 복지정책인 소규모 취약계층 지원이 대규모 재난기본소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법인세 감세 아닌 재난 기본소득...개 돼지 취급당하며 말라버린 낙수에 더 이상 목매지 맙시다’라는 제하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위기를 맞아 법인세 감세 주장이 거세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 버는 재벌 대기업에 현금지원보다 못 벌지만 필요한 기업들을 증자 참여 등으로 지원해야 하고 투자 지원보다 국민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진작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G03-8236672469

이 지사는 특히 법인세 감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첫째 “법인세 감면= 경제활성화는 신화”라며 “법인세를 감면하면 그만큼 투자와 고용이 늘고 국민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 경제기 활성화된다는 낙수효과는 투자금이 부족하던 과거 고성장 시대에는 진실이었으나 수요 부족으로 투자할 곳이 없어 투자금이 남아도는 현재는 명백한 허구”라고 지적했다.

또 “생산해도 살 사람이 없는 현 위기에는 기업투자를 지원해 공급을 늘리는 것보다 수요를 늘려 기업의 매출을 늘리는 것이 제대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법인세를 감면하면 투자 고용 경제가 회복된다는 주장은 대전제가 잘못된 것”이라며 “경제현실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채 경제위기와 국민 고통을 이용해 재벌 대기업들 배를 더 불리자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둘째로는 “기업지원은 배부른 기업을 더 배 불리는 것이 아니라 배고픈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법인세는 영업이익이 난 기업만 낸다. 영업 이익의 약 18%(실효세율)인 법인세를 감면해주면 재벌 대기업에 현금지원하는 꼴이 되고 (현재 법인세 감면제도로 감면 약 57%인 연간 5조 원가량을 재벌기업이 자치) 진짜 어려운 기업에는 혜택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기업지원은 법인세 추가 감면이 아니라 납부된 법인세로 어려운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기업 지원 방식은 흑자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현금지원)이 아니라 거둔 법인세로 꼭 필요한 기업에 증자나 저금리 장기대여를 통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기업에 빌려주거나 증자에 참여(일부 국유화)할 수 있는 국민혈세를 재벌 대기업 등 흑자기업에 무상 제공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넷째 “경제조정이 정부 역할이니 수요 부족시에는 수요 진작을, 공급 부족 시에는 기업의 투자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투자할 돈이 부족이 아니라 소비가 부족하고 투자할 돈이 남아도니 당연히 소비 진작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처분소득과 소비 침체로 투자할 돈이 남아돌아 지속성장이 어렵기 때문에 국제경제기구들도 포용적 성장 정책을 권고해야 한다”면서 “또 소비 부족이 심각할 때 소비를 대폭 증가시킬 수 있다면 기업은 자연히 살아난다”고 했다.

덧붙여 “지금은 법인세 감면>투자 증가>고용증가>가처분소득 증가 →경제활성화라는 신화를 쫓을 것이 아니라 소비 증가 >투자 증가>고용증가 >경제활성화의 현실적 선순환을 추진할 때”라고 밝혔다.

다섯째로는 “경제규모상 1인당 100만원 총 51조원은 큰 부담이 아니다”라면서 “지금의 위기는 금융위기를 넘어 외환위기에 버금가는데 GDP 530조원이던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기업부문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155조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GDP 2000조원에 육박하는 오늘 51조원의 재난 기본소득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재벌 대기업이 주축이 된 재계는 법인세 감면보다 경제 생태계를 튼튼하게 할 재난 기본소득에 동참하고 고통분담 차원에서 그동안 감면받은 법인세 일부나마 내놓는 것이 오히려 경제활성화로 이어져 결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1000조원이 넘는 사내유보금을 유가증권, 부동산에 투자하며 투자할 곳이 없어 고심하는 재벌 대기업 위주로 법인세를 더 깎아주는 것과 납부된 법인세로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고 죽어가는 소비를 살리는 것 중 어떤 것이 경제위기 극복에 더 나올지 판단해 보시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복잡한 수치와 그래프로 표현되는 경제는 수학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온갖 이해관계와 해석이 반영된 정치”라며 “국가적 위기로 대중이 고통을 겪을 때가 소수 부도덕한 기득권자들에게 한몫 챙길 기회였던 가슴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화가 되어버린 낙수효과를 금과옥조로 읊조리며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기득권 나팔수들에 속아 말라버린 낙수를 기다리며 목말라 죽어갈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