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 유기준 국회의원)이 9일 오전 사상기업발전협의회 임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기준 시당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낙후된 사상공업지역을 향후 첨단공업지역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제대로 추진하자면 현장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으로 생각돼 찾아왔다”며 “경영상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이 있으면 귀담아 듣고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 생각으로 일본 동경의 ‘시나가와’라는 곳이 철 선박기자재 공업지역이었는데 현대식으로 산업이 운영되고 있어 좋은 롤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식 대변인은 “얼마전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매출 및 이익을 올렸다는 보도를 보고 대기업은 이렇게 나팔을 부는데 그 효과가 서민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연장선에서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오경태 회장은 “온천천 수영강 동강 등 세상이 변화하는데 사상공단 지역만 방치됐다고 사상 사람들은 생각한다”면서 “이 지역에서 ‘뼈를 묻겠다’는 분이 리더로 오지 않는다면 항상 사상발전은 이야기로만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상의 하천 주변은 악취로 지나가기가 송구스러울 정도”라면서 “기업도 깨끗한 환경을 찾는다. 재정비할 때가 됐는데 관심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송숙희 사상구청장은 “학장천과 삼락천은 예산을 배정받아 현재 해결중이며 감전천은 예산부족 및 오폐수 문제로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재정비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양승찬 부회장은 ‘체감할 수 있는 중소기업 고유업종 선정’과 ‘사상공업지역 건폐율 상향조정’ 등을 건의했으며 허영배 부회장은 ‘동서고가의 주례램프 18시 통행차단 해제’와 ‘공단지역 도시가스 공급’ 등을 요청했다.
이명숙 협회 기업혁신위원장은 ‘지역제품 구매에 관심을 가져줄 것’과 ‘실질적으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업체가 사업에 선정되도록 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
김영호 부회장은 ‘삼락.모라 지역의 이면도로 승용차 주정차 해소로 컨테이너 화물차가 순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공용주차장 확충’을 건의했다.
조소곤 협회 정책위원장은 ‘사상공업지역의 우선정비구역 재생계획수립을 위한 용역비 8억중 국비 4억원의 추경예산반영 지원’, ‘공업지역의 고도제한 해제’를 건의했다.
서병수 의원은 “부산도 많은 변화를 보여야 한다. 과거 대기업 수출위주의 경제구조였다면 이제는 중소기업이 사회 및 시대조류가 됐다. 중소기업과 중산층 이하에 대한 지원, 규제완화는 필연적이다. 또한 과거처럼 관이나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주도로 가야한다. 민간에서 씨뿌리기 물 뿌리기를 해주시면 그것에 기초한 것을 시.구.정치권이 계속 지원하면서 정책의 일관성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기준 위원장 서병수 의원 박민식 시당 대변인 송숙희 사상구청장 이상갑 시의원 오보근 시의원 이종원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 강용식 사무처장 오경태 사상기업발전협의회 회장 및 임원단 10여명이 참석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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