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는 4일 경주 켄싱턴 호텔에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 향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울릉도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울릉도의 지형지질학적 가치, 다양한 생물종 및 희귀·멸종식물의 보존가치 등을 국제사회에 인정받음으로써 국가브랜드 제고와 더불어 지역관광 활성화에 있다.
경북도는 동해의 유일 섬 울릉도(독도)의 가치를 국제에 인정받기 위한 시동을 걸고, 먼저 자연, 생태, 지질 등 관련 분야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진행된 위원 위촉식에서 위원회는 서영배 서울대 교수(62세)를 위원장으로 선정했다.
서영배 위원장은 “울릉도는 섬 생태나 식생을 볼 때, 한국의 갈라파고스로서 울릉도에만 식생하는 특산식물이 있어 가능성이 높다” 며, “위원회에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경북해양포럼(이사장 김태영) 주관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박재홍 경북대학교 교수는 울릉도의 특산식물 사례 분석을 통한 ‘울릉도의 세계자연유산적 가치’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울릉도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월드컵이나 올림픽에 견줄만한 효과가 있다”며, “오하이오 대학 스투에시 교수의 연구에 의해 울릉도 자생 특산식물종 33분류군 가운데 88%가 향상진화의 생물학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세계유산 등재기준이 요구하는 ‘생물학적 진화를 나타내는 사례’에 해당하는 조건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대한 지역민의 인식제고를 통한 여건형성을 위해 연구·교육기관인 ‘국립울릉도·독도생태다양성센터(가칭)’와 ‘울릉도·독도천연기념물센터(가칭)’등의 기반시설 건립과 관련해 현재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자연유산의 등재 공통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 및 완전성을 고려해,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국제 비교분석을 통한 비교우위 입증 등 추진위원회의 내실 있는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