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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시흥에서 돌고 도는 돈, ‘시흥화폐 시루’ 인기

NSP통신, 나수완 기자, 2018-11-21 14:5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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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모범사례 각광…매년 200억원 유통규모 확대 나서

NSP통신-21일 시흥시청 인근 카페 소풍에서 사용된 시흥화폐 시루 모습. (나수완 기자)
21일 시흥시청 인근 카페 ‘소풍’에서 사용된 시흥화폐 시루 모습. (나수완 기자)

(경기=NSP통신) 나수완 기자 = 경기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9월 도입한 ‘시흥화폐 시루’가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시흥화폐 시루 인기…2차 추가 유통‧경제 효과 ‘톡톡’

시루는 시흥의 자금을 지자체 내에서 소비함으로써 지역경제를 살리고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지역화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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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내 전통시장과 동네가게, 공공서비스 등에서 사용가능하며 시루 가맹점은 카드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좋고 소비자는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및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한 장점 등을 동반한다.

또 총액의 70% 이상 사용하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며 소비자에게 받은 시루는 농협지점에서 100% 일반화폐로 환급할 수 있다.

시흥화폐 시루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인해 올해 유통 목표액 20억 시루를 한 달 만에 달성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10억 시루를 추가 유통시킨 데 이어 내년부터 매년 200억원으로 유통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한 지역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 따르면 지역화폐가 350억원 규모로 유통될 경우 역외소비 감소효과(지역에서 소비한 돈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정도)는 약 150억원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시흥은 주변도시에 비해 개발이 늦다보니 지역 안에서 소비가 이뤄지는 것 보다 외부유출이 많았다”며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외부유출을 최소화함으로써 지역경제를 성장시키고 어려운 골목상권을 활성화 하자는 취지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시흥시청 인근에서 카페 ‘소풍’을 운영하는 권혜선(45.여)씨는 “시루에 대한 손님들 반응이 뜨겁고 시루로 계산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흥은 자영업자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자체로 지역화폐가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NSP통신-위로부터 시흥화폐 시루 1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과 시루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된 가게 모습. (나수완 기자)
위로부터 시흥화폐 시루 1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과 시루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된 가게 모습. (나수완 기자)

◆모범사례 우뚝 선 지역화폐 시루…타 지역 벤치마킹 잇달아

지역화폐 시루의 성공적인 발행사례는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듯 보인다.

21일 시흥시와 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지역화폐 시루 판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판매액 26억원을 달성, 가맹점은 4500여 개소에 이르렀다.

지난 14일 양주, 김포, 성남시, 전남 광양 등에 이어 대구광역시가 11번째로 시루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시흥을 방문했다.

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경기도, 국회의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설명회 및 토론회에서도 시흥화폐 시루 사례가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타 지자체가 시흥화폐 시루의 사례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루가 민관협력으로 도입됐다는 점 ▲유통 시작부터 성공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 ▲2019년 2월 전국 최초로 한국조폐공사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간편 결제 지역화폐를 도입한다는 점 등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꾸준한 가맹점 확대와 소비자 인식개선이 지역화폐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만큼 앞으로 민관 협력으로 대대적인 홍보 및 캠페인을 벌이고 각종 포상 및 복지비 등을 시루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시루를 좋아해 주시고 또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으니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나수완 기자, nasuwan20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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