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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포항시와 힘 겨루기 '본격화'...자충수 '비난'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18-08-29 18:23 KRD2
#포항시의회 #제253회 임시회

7대 포항시의회가 개정한 회의규칙에 시정질문 답변두고 힘겨루기...예고된 '결과'

NSP통신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의회가 29일 열린 제253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 듣기를 거부해 '힘겨루기'가 본격화됐다는 지적이다.

시의회는 이날 시의원 3명이 지진 조사결과 진행 상황, 미세먼지 저감대책, 지방 공기업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등과 관련한 시정질문을 한 뒤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로부터 답변을 듣기로 했다.

하지만 포항시가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시정질문에 대해 회의규칙을 내세워 시장 대신 관계공무원이 답하겠다고 하자 시의회가 답변청취를 보이콧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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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의회는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시정질문을 가진 뒤 답변을 듣지 않은 채 일정을 미뤘다.

시의원들은 미리 집행부에 질문 12건을 보내면서 시장(9건), 부시장(2건), 국장(1건) 답변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는 시장 4건, 부시장 3건, 국장 5건으로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시의회 측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사태는 지난 제7대 포항시의회에서 회의규칙을 변경한데 따른 이미 '예고된 결과'라는 평가다.

이는 시의회가 지난 7대 임기 말인 지난 6월 20일 우여곡절을 겪은 표결 끝에 포항시의회 회의규칙 제73조의2(시정에 관한 질문) 제1항을 개정한 때문이다.

당시 포항시의회는 회의규칙 제73조의2(시정에 관한 질문) 제1항의 ‘회기 중 시장 또는 관계공무원에게 질문할 수 있다’는 조항을 ‘정책적인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은 시장이 하고 그 외 사항은 관계공무원이 한다’고 개정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의회가 사안에 따라 시장 대신 관계공무원이 답할 수 있도록 회의규칙을 바꾸지 않았느냐”며 “국장을 답변자로 지정한 질문에 오히려 포항시장이 답하겠다고 올렸는데도 문제 삼는 등 포항시의회의 입장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제7대 포항시의회에서 지역민들의 거센 비판 속에도 어거지로 바꾼 시의회 회의 규칙때문에 자신들이 요구하는 답변자의 답변을 듣지 못하는 자충수를 둔 것이다.

한편 제8대 포항시의회는 전체 32석 중 자유한국당 19명, 민주당 10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됐지만 지난 7대는 문제가 된 회의규칙 개정 당시 자유한국당이 24명, 민주당 2명, 무소속 6명으로 압도적인 자유한국당의 우세를 가졌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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