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선거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 “정책 통해 정정당당한 선거 펼치자”(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 측은 정찬민 용인시장 후보 측에서 8일 백군기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베끼기 했다고 낸 보도자료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 공약을 베끼지 않았어도 두 후보의 공약 중 비숫한 부분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백군기 후보 측은 “두 후보 다 용인시장에 출마한 후보이며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공약에 반영하다 보면 내용이 상당 부분 겹칠 수밖에 없다”면서 “지역별 현안이나 주민들의 민원사항이 대동소이하고 또 정당이나 후보에 따라 주민들이 다른 내용의 공약을 요구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일예로 보정·마북 지역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앞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백군기 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건의한 내용 중 일부이며 백군기 후보 측은 자문교수단의 논의와 검증을 통해 이를 발전시켜 용인 플랫폼 시티라는 공약을 발표한 것이다.
또 동서남북 철도망 구축 관련된 공약도 정찬민 후보의 공약 발표에 앞서 이미 백군기 후보가 토론회에서 관련 자료를 준비해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내용이 백군기 후보의 예비후보자 홍보물에도 포함돼 있다.
백군기 후보는 이미 수차례 유세나 토론회를 통해 시장에 당선된 이후라도 전임 시장들이 한 일 중 좋은 정책들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이 추진한 무상교복 정책을 수차례 칭찬하며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내용을 주요 공약에 포함시켰다.
또 무상급식도 정찬민 시장 시절 고 3만 실시하던 것을 고1, 2학년까지 전면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백군기 후보는 “용인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편익을 위해서라면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좋은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며 “상대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보다 자신의 공약을 좀 더 좋게 만들고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백 후보 측은 얼마 전 이슈가 되었던 서울~세종 고속도로 모현·원삼 IC 설치 문제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백군기 후보는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김민기 국회의원과 백군기 후보가 국토부 장관에게 서울~세종 고속도로 모현·원삼 IC 설치 필요성과 여타 도로 및 철도 관련 현안들을 건의했다”며 “국토부로부터 서울~세종 고속도로 용인시 관내 IC 설치가 고속도로 기능 향상과 안전 제고 등을 위해 그 필요성이 인정되고 설계 단계에서 이미 반영돼 추진 중이라는 점, 또 지난해 10월부터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중에 있는 사업이라는 설명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의 설명을 듣고 용인시 현안사업들이 잘 될 것으로 판단해 관련 보도자료를 지난달 23일 배포하게 됐고 일부 언론사가 이를 인용해 보도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국토부가 확인을 해 준 것이 곧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미 지난 2월 세종 정부청사에서 국토부 장관과 정찬민 용인시장 면담에서도 비슷한 건의가 있어 국토부에서 사업 현황과 추진일정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면서 “따라서 국토부 장관의 통상적인 지역현안 협의내용을 가지고 장관을 고발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정책건의를 한 후보를 고발하는 것은 지역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선거에 나서는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다만 보도자료 내용 중 일부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급물살이나 청신호, 조속한 시일 내 결정, 담당 국장에게 지시 등 일부 표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정되거나 발표되기 전 유권자들에게 일부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있도록 보도가 돼 이를 바로 잡고 유권자들이 보도된 내용보다는 각 후보의 공약과 능력, 실현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투표하기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백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이나 비방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여 정정당당하게 정책 승부를 펼칠 것을 각 용인시장 후보들에게 제안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찬민 자유 한국당 용인시장 후보 측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백군기 후보 측에서 공약 베끼기를 지나치게 하고 있어 시정운영에 대한 비전이나 사전 준비도 없이 출마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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