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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원, ‘남기고 싶은 경주 이야기’ 출판기념회 가져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18-02-25 18:44 KRD7
#경주시 #경주문화원

김기조 전 문화원장, 일제 치하 경주 이야기 대한 증언집

NSP통신-경주문화원이 지난 24일 경주문화원 강당에서 남기고 싶은 경주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경주시)
경주문화원이 지난 24일 경주문화원 강당에서 ‘남기고 싶은 경주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문화원이 지난 24일 경주문화원 강당에서 ‘남기고 싶은 경주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김윤근 경주문화원장, 김기조 전 경주문화원장을 비롯한 시민과 회원 200여명이 참석해 출간을 축하했다.

이 책은 올해 89세인 김기조 전 경주문화원 원장의 구술을 촬영·채록해 관련 사진들을 실은 500쪽에 가까운 ‘구술 자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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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집은 ‘나라 잃은 서러움에도 자존·자긍심 세워 살았던 신라의 후예 경주인들’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일제강점기 혹독한 일제치하에서 살았던 사람들과 사라져 간 경주의 풍광, 거리에 대한 증언집이다.

경주시의 지원으로 발간된 이 책은 2년 가까이 걸려 완성됐다. 경주의 역사 현장을 보고 듣고 자라 아흔에 가까워진 김기조 원장의 생생한 육성 자료집이다.

1929년 경주군 경주읍 북부리에 태어난 김기조 원장은 “아문이 철거될 때, 어린 마음에도 무척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광복 후 이념분쟁으로 학교마저 어수선할 때 “너거가 뭐 우리말을 하나 아나, 일본역사 시험 보러 갈래, 일본말 시험 보러 갈래라며 단호히 꾸짖던 분이 계셨다”고 술회했다.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은 “지난 역사는 과거학이 아니고 미래학이다 ”며 “한 세기를 거슬러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수난과 수탈을 당한 이야기가 있고 여전히 경주 골목에서 사는 분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경주문화원은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사업으로 ‘경주의 조선 500년 역사를 찾다 - 경주읍성과 관부(官府)’ 다큐멘터리 제작에 들어갔다. 이번에 발간된 ‘남기고 싶은 경주 이야기’와 함께, 세 가지 사업은 경주의 역사와 관광 진흥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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