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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주변 읍면장, 이장들...포항 지진에도 선심성 관광 떠나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11-26 16:16 KRD7
#월성원자력본부 #한수원 #경주시 #양남면 #양북면

월성원전 2000만원 지원받아 건식저장시설도 없는 영광으로 임시저장시설 운영실태 파악...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인근 지역 마을이장, 읍면장 등이 포항지진 발생 이킄날인 16일, 2일간의 일정으로 선심성 관광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양남면, 양북면, 감포읍 마을 이장 60여 명, 읍면장 등 공무원 6명, 월성원전 직원 7명 등이 포항지진 발발 지난 16일과 17일 관광버스 2대를 동원해 전남 영광군으로 단체 관광을 다녀왔다.

이들의 1박 2일 관광에 한수원 지원금 2000만 원을 포함해 총 2800만 원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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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이번 선심성 관광에 한수원이 2000만원을 지원한 것은 월성원전 고준위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 건설을 이롭게 할 목적으로 보인다"며"단체 관광은 주민들의 목숨값으로 차려진 밥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관광목적을 월성원전 내 추진 중인 고준위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 운용실태 파악으로 밝혔으나 한빛원전에는 경주시민이 눈여겨봐야 할 건식저장시설이 없다"며"관광보다 주민들의 눈을 속이는 게 더욱 나쁜 행실"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포항지진 다음 날에 관광을 떠난 것도 크게 지탄받아야 한다"며"재난 발생 시 주민 보호에 앞장서야 할 민관 대표들이 단체로 지역을 버리고 관광을 떠나 영광군에서 잔치를 벌이는 동안 월성원전 인근주민들은 지진 발생을 걱정하며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고 성토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이번 사건은 경주시의 공직사회와 행정체계가 재난 안전에 얼마나 무감각한지 보여주었다"며"선심성 관광을 떠난 이장들과 공무원들의 직무 유기 등은 준엄한 행정처분이 따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월성원전의 고준위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은 오는 2020년에 포화될 예정으로 한수원은 건식저장시설 총 21기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중 7기 건설을 2016년 4월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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