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박완주 의원, 토종꿀벌 폐사 복구실적 미비…한·베트남 FTA ‘이중고’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7-10-31 13:11 KRD7
#박완주 #국회의원 #토종꿀벌 #FTA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토종꿀벌(이하 토봉)의 화분 수정가치가 수조원에 달하는데 반해 한·베트남 FTA 체결로 인한 토봉산업에 어려움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월 정부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한‧베트남 FTA 영향평가에 따르면 한‧베트남 FTA 타결에 따른 파급영향을 분석한 결과 벌꿀 생산 감소액은 15년간 663억원이며 연평균 44억원이 예상된다.

그에 따른 사육군수 감소가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채 전체에 미치는 파급영향은 15년간 총 3978억원이며 연평균 26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G03-8236672469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낭충봉아부패병 발병이전 사육농가 1만7368호, 사육군 38만3418군수에 달했던 토봉사육 규모는 2016년 기준 각 3130호, 11만9028군수로 아직 원상회복이 되지 않은 실정이다.

당시 서양종 꿀벌들은 강한 저항성을 가져 큰 감염피해를 보이지 않고 꾸준한 봉군수를 유지해왔다.

농식품부의 토종벌 종보전 육성사업은 2011년 11억5000만원 예산으로 사업이 시작된 이후 2016년 2억5000만원의 예산투입을 마지막으로 지원이 종료됐다. 낭충봉아부패병으로 토종벌 사육군수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박완주 의원은“토종꿀벌은 우리나라에 특화된 생태보존 화분매개로서의 중요성이 높으며 특히 한‧베트남 FTA체결로 인해 양봉산업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토종꿀벌 육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발전은커녕 봉군수의 원상회복도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농진청의 우수품종 육성을 통한 품질고급화, 농식품부의 신품종 벌 보급용 벌통지원이나 꿀 가공산업 육성 등의 사업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현재 개체의 보존과 유지”라며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