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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공사장 폐수처리시설 부근 황산유출액 중화작업 장면 (영덕군)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삼척간 철도공사 화수터널 폐수처리장 황산탱크에 지난 30일 오전 7시경 균열이 일어나 황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십천의 지류인 덕곡천 상류가 일부가 오염돼 피라미 등 어류 3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영덕군 환경위생과는 이날 오전 7시 10분 사고신고 접수즉시 처리반이 현장에 출동해 하천 수질상태(pH)를 측정하고 오염 확산을 방지했다.

영덕군에 따르면 현장조사 결과 29일 자정 무렵 폐수처리장내 황산탱크의 미세 균열이 사고 원인으로 사고 당시 초동조치가 미흡해 황산이 외부로 유출됐으며 5㎥ 크기의 황산탱크에 남아있던 황산의 양은 1550ℓ였으며 유출량은 1000여ℓ로 추정됐다.

대다수 지점에서는 큰 폭의 수질 변화가 없었지만 물의 흐름이 더딘 소보 부근의 수질이 2.5 정도로 악화돼 0.5~6cm 크기의 물고기가 죽은 모습이 목격돼 처리반은 사고현장인 폐수처리장으로 이동해 둑을 쌓아 황산유출을 막고 소석회를 투입해 독성을 중화시켰다.

이어 더 이상의 외부 유출이 없자 지속적으로 하천 수질을 측정하면서 특정 부분의 산도가 낮은 지역 상류부에 소석회를 투입했다.

사고당시 2.5까지 떨어졌던 산도는 31일 오전 7시경 7.2까지 오르며 하천 전체의 수질은 정상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황산중화제(소석회) 살포 장면 (영덕군)

터널 폐수처리장의 황산유출 잔류물은 철제탱크에 담아둔 상태이며 공사업체는 현장 및 주변 토양까지 지정폐기물 처리방침에 따라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처리할 계획으로 영덕군은 해당업체 및 시설 관리인을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영덕군은 현재까지 대규모 토목공사 현장의 폐수처리시설의 문제로 환경오염 사고는 처음으로 향후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관내 터널 폐수처리시설 10곳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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