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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구(舊) 포항역 재개발사업' 집창촌과 상생(?)...논란 확산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17-03-02 10:51 KRD2
#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역 #도심재생 #죽도시장

민원 무서워 재개발 핵심인 집창촌 등 보상요구 지역은 제외

NSP통신-포항시는 지난 27일 구 포항역사 재개발사업을 당초 12만㎡ 면적에서 기존 철도부지 6만6097㎡(붉은색 점선 표시)에만 한정해 축소개발할 것을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요구 및 국토부 도심재생선도지역 탈락 등의 이유로 포함시켰던 집창촌(노란색 표시)과 주변 재개발 핵심지역(파란색 표시)을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7일 구 포항역사 재개발사업을 당초 12만㎡ 면적에서 기존 철도부지 6만6097㎡(붉은색 점선 표시)에만 한정해 축소개발할 것을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요구 및 국토부 도심재생선도지역 탈락 등의 이유로 포함시켰던 집창촌(노란색 표시)과 주변 재개발 핵심지역(파란색 표시)을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북 포항시의 구(舊) 포항역 재개발사업이 정작 '알맹이는 빼 버린 빈 껍데기'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포항역 역사(驛舍)가 지난 2015년 4월 KTX 노선 개통에 따라 북구 흥해읍 이인리로 이전하면서 포항시의 중심지인 포항역 부지활용을 통한 도심 재개발사업은 도심 활성화 측면에서 기대를 모았다.

또 중앙상가, 죽도시장과 연계된 재개발사업으로 포항시 중심지역의 새로운 발전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공원과 상가 등이 함께 한 행복주택 건설계획으로 포항시민의 관심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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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27일 포항시 도시안전국의 사업계획 축소발표는 포항시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한 순간에 저버렸다는 평가다.

포항시 도시안전국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구 포항역 개발사업'에 집창촌을 중심으로 보상 등 민원발생지역을 제외시키고 면적을 대거 축소해 시행할 것이며, 3월 민간제안 공모를 공고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최초 철도부지 6만6097㎡에만 한정했던 사업으로 돌아간다는 것으로 국토부 도시재생선도지역 선정탈락 등과 사업효과 저하 등의 이유로 포함시켰던 주변지역 6만여㎡는 제외시키겠다는 것이다.

포항시의 발표는 기존 포항역사 부지만 활용해 공원, 상가 등이 포함된 행복주택을 짓겠다는 것으로 정작 재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집창촌과 주변지역은 내팽개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포항시 관계자는"사업부지 인근 집창촌 철거 문제를 비롯해 중앙상가에서 상업시설 건립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것 등이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행복주택을 중심으로 공원 등 주거시설이 들어서면 집창촌 등은 자연히 사라질 것으로 주변지역 또한 자연히 바뀔 것"이라며 재개발사업과정에 당연히 발생하는 보상 등 민원문제는 기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해 6월 포항시의회 제230회 1차 정례회에서"LH공사는 이 사업에 5000억을 투자해 행복주택, 상가, 공원, 주차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항시 도시계획과 또한 민원집중이 예상되는 집창촌 등에 대한 민원대응 메뉴얼까지 수립했었다.

당연히 예상된 민원매뉴얼까지 수립했던 포항시가 사업진행 2년여간을 뭉기적대다가 이제와 사업축소를 밝힌 의도에 대해 시민들은"이강덕 시장의 민선 6기 치적이 부족하기 때문 아니냐"는 질타를 쏟아냈다.

시민 H씨는"구 포항역사의 재개발은 포항 도심재생이라는 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아는데 이번 포항시의 결정은 도심재생보다는 집창촌과 상생에 목적을 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행복주택은 저소득층 또는 신혼부부들이 주 대상일 될 것인데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아파트와 공원 앞에 집창촌이 있다면 무슨 생각이 들겠느냐"며"민원대응이 무서워 사업을 축소했냐"고 반발했다.

또 다른 시민 S씨는"국토부 도심재생지역 탈락까지 운운했던 이강덕 시장이 이제 와 사업축소를 밝히는 것은 말 그대로 임기내 치적쌓기에 불과하다"며"혈세 축내지 말고 철도역 부지 6만6097㎡에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나무가 빽빽한 공원을 만드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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