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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김석기 의원 의중은?

NSP통신, 김장현 기자, 2016-06-13 02:51 KRD2
#김석기 #지방선거개입 #의장 #경주시 #경주시의회

후반기 경주시의회 의장단 선거 코앞에 비밀회동, 배경에 관심 집중

NSP통신-김석기 국회의원(새누리당·경북 경주)이 지역구인 경주시 외곽의 한 식당에서 권영길 시의장을 비롯한 경주시의원들과 지난 12일 회동을 가졌다. (김장현 기자)
김석기 국회의원(새누리당·경북 경주)이 지역구인 경주시 외곽의 한 식당에서 권영길 시의장을 비롯한 경주시의원들과 지난 12일 회동을 가졌다. (김장현 기자)

(경북=NSP통신) 김장현 기자 = 지역구 국회의원이 시의원들과 외곽의 한 식당에서 가진 비밀스런 회동에 경주지역 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 회동은 후반기 경주시의회 의장단 조직 개편을 10여일 앞둔데다 해당 국회의원이 '지방의회 의장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어 모임의 배경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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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김석기 국회의원을 배웅하고 난 후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권의장은 오는 7월에 열릴 후반기 의장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장현 기자)
김석기 국회의원을 배웅하고 난 후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권의장은 오는 7월에 열릴 후반기 의장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장현 기자)

김석기 국회의원(새누리당·경북 경주)은 지난 12일 지역구인 경주시 외곽의 한 식당에서 경주시의원들과 회동을 가졌다.

확인 결과 이 모임에는 시의원 몇명을 제외하고는 경주시의회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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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동은 정오 12시 정각부터 시작해 오후 1시 30분까지 이어졌으며 이후 시의원들이 먼저 나와 삼삼오오 대열을 지어 뒤늦게 나온 김 의원을 배웅했는데 일부 시의원은 김 의원에게 90도로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수행원들이 미리 대기시켜 놓은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식당을 떠났다.

이번 회동은 내달 1일 결정될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 김 의원의 의중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무게를 싣고 있다.

제7대 후반기 경주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다음달 1일 임시회 본 회의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의장 후보로는 현재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권영길 의장과 3선 김성수, 박승직 의원과 재선의 손경익, 서호대 의원 등이 5명이 거론되고 있다.

또 부의장에는 재선인 엄순섭, 박귀룡, 한순희 의원과 3선의 이철우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과거 의장단 선거는 말로 다수의 찬성을 받는 이른바 구두 호선제 방식으로 치뤄졌지만 지난 6대 후반기 때는 의장 선출을 놓고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일부 의원이 구속되는 잡음이 일며 과열양상을 보이자 지난 7대 전반기 선거부터는 정식 후보등록과 본 회의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 또한 5명의 의장 출마예상자로 과열양상이 예상됐기에 이날 김 의원과 경주시의원들의 회동은 김 의원이 '사전조율'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를 두고 경주지역 정계에서는 과열혼탁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조율의 개념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될 수 있는 사안이지만 그 이상의 여느 정치인들처럼 '줄세우기 식'이라면 벌써부터 '패거리 정치'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회 관계자는 “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은 시의원들에게 있어 생사여탈권을 거머쥔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다”며 “경주처럼 시의원들 절대다수가 새누리당인 상황에서 시의원들은 국회의원에게 종속될 수 밖에 없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김석기 의원 측은 “국회의원 임기 시작 이후 시의원들과 처음 가지는 식사자리였다”며 “특별한 목적이 없는 모임이었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장현 기자, k2mv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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