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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의회, 광산구 청렴도 최하위 관련 사과문 발표 ‘눈길’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5-12-23 11:39 KRD7
#광주 광산구의회 #광주 광산구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결과

국가인권위 공공기관 청렴도 2년 연속 최하위 발표···“책임 통감하며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 강화 등 청렴도 향상 위해 노력하겠다 ” 다짐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광산구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 결과 광산구가 최하위 등급을 받은데 대해 23일 구민에게 사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광산구의회는 이 날 발표한 ‘청렴도 조사결과에 따른 구민께 드리는 말씀’ 이라는 제하의 사과문에서 “청렴도 최하위의 책임을 통감하며 광산구민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구의회는 이어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광산구의 종합청렴도는 자치구 69곳 가운데 67위의 참담한 기록을 남겼고, 더욱이 외부청렴도는 자치구 69곳 가운데 68위로 꼴찌로 전락했다”며 “특히 광산구가 2년 연속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아 지역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을 막지 못해 광산구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려 거듭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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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같은 결과가 광산구 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의회도 참담한 심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의회의 본분인 견제와 감시 역할이 미약했거나 등한시했기 때문은 아닌 지 반성하고 있으며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 다짐했다.

이와함께 “어떻게 이런 결과가 발생했는 지 철저히 조사하고 감사해 다시는 이런 참담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광산구의 부패사건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외부의 진단과 조언도 경청해 듣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광산구의회는 이 날 사과문에서 의회의 반성과 함께 이번 결과에 대한 민형배 구청장의 태도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구의회는 “해결책 모색을 위한 첫 걸음으로 의회가 구청장에게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광산구민에게 사과문 발표 의사를 물었으나 구청장은 단호하게 ‘발표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해 반성과 개혁의지에 의문을 남겼다”고 주장한 뒤 “하지만 끝까지 책임지고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내년에 좋은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광산구와 긴밀히 협조해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 밝혔다.

광산구의회는 마지막으로 “저희는 이번 청렴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구민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누차 사과한 뒤 “광산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공직자들에게 광산구민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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