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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 트로트 신동의 ‘간절한 사모곡’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5-06-02 17:57 KRD7
#트로트 신동 조기흠군 사모곡 #화순전남대병원

완도 조기흠군, 화순전남대병원서 대장암 수술 모친 쾌유 기원 채널 뷰 ‘카운트다운’ 내일 밤 11시…모레 재방송도

NSP통신-부모님과 함께 한 트로트 신동 조기흠군. (화순전남대병원)
부모님과 함께 한 트로트 신동 조기흠군. (화순전남대병원)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10년전 어머니가 유방암 치료를 위해 수술실로 들어갈 땐 철이 없어 ‘엄마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고 장난스럽게 춤추며 노래했죠. 그런데 이번엔 그냥 어머니의 모습이 안쓰럽고 눈물만 나네요. 어머니의 완쾌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 달 12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수술실 앞 보호자 대기실.

한 소년이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그 소년은 바로 ‘트로트 신동’ 조기흠(17)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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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 킹’에 출연해 트로트 신동으로 단번에 유명해졌다.

당시 기흠이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던 어머니 김숙자(63)씨를 위해 10살 아이 답지 않게 ‘사모곡’을 부르며 원곡가수 태진아까지 감동시켰던 주인공이다.

아버지 조양배(64)씨와 어머니 사이에 늦둥이로 태어난 기흠이.

단 1가구 만 있는 전남 완도군의 외딴섬 모황도에서 살고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화제를 모았다.

‘트로트 신동’으로 알려진 후 전국의 웬만한 행사는 안가본 곳이 없다는 기흠이의 꿈은 당연히 트로트 가수.

NSP통신-열창하는 조기흠군.(TV화면 캡처) (화순전남대병원)
열창하는 조기흠군.(TV화면 캡처) (화순전남대병원)

하지만 기흠이는 최근 1년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변성기가 오면서 목소리가 180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3월 아버지의 권유로 진도국악고등학교에 입학해 현재는 트로트보다 판소리에 매진하고 있다.

혹독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기흠이.

얼마 전, 10년 전 유방암 수술 후 거의 완치단계였던 어머니가 이번에는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어머니의 수술은 화순전남대병원 김형록 교수의 집도로 무사히 끝나고,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기흠이는 어머니의 쾌유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 뿐이라고 새삼 결심한다.

그러나 일단 학업에 열중하라는 아버지.

어머니를 위해 무대에 오르고 싶은 기흠이의 갈등은 점점 커진다.

부모 도움없이 처음으로 혼자서 공연을 준비하는 기흠이.

과연 기흠이의 홀로서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다큐전문채널 CH VIEW(채널 뷰)는 개국 6주년을 기념, 오는 3일 밤11시 휴먼다큐 ‘카운트다운’을 통해 기흠이의 사연을 방송한다.

오는 4일 새벽 1시, 오전7시30분, 오전10시, 오후8시에 재방송된다.

어머니의 쾌유를 비는 ‘트로트 가수’의 꿈을 담은 기흠이의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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