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도남선 기자 = 진주역-함안역간 KTX의 누적이용객수가 개통 34일만에 2만명을 돌파했다.
22일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본부장 최덕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산-진주간 복선전철 개통이후 34일만에 누적 이용객 2만명을 돌파했다.
더불어 복선 전철 개통구간의 주요역인 함안 군북 반성 진주역 4개역의 누적 열차 이용객은 지난 18일 6만명을 넘어섰다.
코레일은 이번 결과가 “마산~진주간 복선 전철 개통으로 KTX가 운행되더라도 요금과 서울까지의 소요시간이 고속버스와 비교할 때 경쟁력이 없어 아무도 타지 않을 것”이란 다수의 예측과는 정반대여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는 경전선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마산-진주간 거리가 기존 66.9km에서 49.3km로 줄었고 운행시간도 84분대에서 42분대로 거의 절반으로 단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산-진주구간에 있던 기존역중 함안·군북·반성·진주역은 새로 이전되고 원북역 평촌역 등 8개역은 영업을 정지했다.
새로 이전된 4개 역의 개통 이후 열차 이용객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일 누적 이용객수가 6만 명을 넘어서 개통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하루 평균 이용 고객수가 878명에서 1351명으로 473명이 늘었다.
목적지별로는 서울경기지역 이용고객이 가장 크게 늘었고 KTX로 이동이 쉬운 대구 대전지역 이용객도 증가했다.
한편 이치영 진주역장은 KTX가 정차하면서 예전에 비해 젊은 고객과 수도권 고객이 크게 늘었으며, 외국인도 자주 눈에 띤다고 말했다.
마산-진주 복선 전철 개통일 첫 KTX 열차를 몰고 진주역에서 고객을 맞았던 강상원 KTX 기장은 경전선 선로가 곡선이 거의 없이 쭉 뻗어있어 마치 “경부선을 달리는 기분”이라고 알려왔다.
최덕률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은 “개통 당시의 회의적인 관망과는 달리 KTX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다”며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고객 편의 증진과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서부경남권 지역발전을 위해 더 땀을 흘리겠다”고 말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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