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정유리 인턴기자 = 경남 함양군은 “산에 돈이 있다”는 슬로건 아래 산지소득창출을 위해 각종 산림사업을 발굴해 추진 중이라고 4일 말했다.
함양군에서 매년 2월초에서 3월말까지 관내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희귀병·성인병 예방을 위해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에게 단순 채취에서 벗어나 수액을 가공·정제·저장해 고소득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함양지리산 고로쇠 영농조합에서는 지리산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을 가공 판매하기 위한 수액전시·유통판매센터를 전국 최초 산림청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운영 중이다.
2005년 3월에 착공해서 2007년 7월 완공한 센터는 총사업비 11억 8000만원 부지 5,631㎡ 가공·정제건물 1동 저온저장고 및 작업장 1동 가공·정제 포장 자동화시설 1식 냉동탑차 1대 지게차 1대 등 시설장비 8종으로 1일 7톤의 수액을 가공·정제 및 저장능력을 갖춘 자동시스템을 운영해 매년 소득창출을 도모해 오고 있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는 뜻으로 골리수라 부르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나무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린 즙을 풍단이라 하여 위장병과 관절염 환자에게 효염이 있다고 한다.
최근 웰빙 건강식품 국민여가생활의 향상으로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어 수액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겨울철 농한기 주요 소득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남 함양군 백승우 주무관은 “고로쇠 수액 과잉 생산 시 가격이 급락하는 등 가격의 등락폭이 매우 커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수액전시 가공·정제 시설을 통한 유통체계 시스템 개선으로 수확기에 집중 수집 가공·정제하여 연중 판매함으로써 가격안정과 생산량 확대는 물론 안정적인 고부가가치 산지소득을 창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함양군의 수액채취농가는 185여 농가로 665ha에 328톤(327,870ℓ)을 생산해 연간 10억원의 소득을 올려 산지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고로쇠 식재농가도 늘어나고 있다.
정유리 NSP통신 인턴기자, jungyr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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