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김연화 기자 = 진주시가 전국최초로 ‘무장애 도시’를 선포한데 이어 시청사의 편의시설 확충을 완료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주시는 장애인과 노인·임산부·여성·영유아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없는 살기 좋은 복지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7월 9일 전국 최초로 ‘무장애 도시(Barrier Free City)를 선포한데 이어 공공기관이 모범이 되도록 시청사에 대해 10월말 5천6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확충·완비했다.
시는 시각장애인이 먼 거리에서도 전용 리모컨을 이용해 시청사 내부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행정동 및 의회동 출입구 등 4곳에 음성유도기를 설치했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경보기 11개를 1층 로비에 설치해 유사시 피난이 용이하도록 배려했다.
특히 행정동 정문과 민원봉사과 입구 및 의회동 정문 등 3곳에 설치된 종합안내 촉지도는 버튼만 누르면 각 부서별 위치를 음성으로 확인 할 수 있으며 설치된 점자를 이용해 부서별 위치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청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아울러 장애인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을 운전자가 식별하기 쉬운 색상으로 도색하고 전용 이동 통로를 확보해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일반인이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불법 주차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했으며 지하1층 경사로에 핸드레일을 추가 설치해 장애인의 청사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
또 계단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위해 핸드레일의 양끝부분에 점자 부착과 실·과·소 출입문 옆 벽면의 1.5미터 높이에 부서 명칭 점자판을 부착해 세심한 곳까지 장애인 편의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진주시 시각장애인 협회 이수석 회장은 시청사 편의시설을 두루 살펴보고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진주시가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을 주제’로 임산부 전용 수유실과 여성 파우더룸을 민원봉사과 입구에 10㎡ 규모로 설치하고 내부에 수유 소파를 비롯한 기저귀 거치대 유아침대와 냉난방기 거울 및 선반 등 편의시설을 갖춰 시청을 방문한 여성들에게 상시 개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이창희 진주시장은 “시청사 편의시설 확충 완료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배려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민간 건축물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에 대한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앞으로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및 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화 NSP통신 기자, yeonhwa080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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