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칠순을 앞둔 노교수가 매달 1권씩 강의교재를 저술, 출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국제대 국제한국어교원학과 석좌교수인 강신웅 교수(69).
동양의 고전을 통한 열정적인 인문학 강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강 교수는 지난해말 ▲중국어 발음 체계(우리문화출판사/2011.12.30.) ▲중국고전과 인생(정림사/1.26.) ▲대학실용한자(청운출판사/2.28.) ▲중국문화개관(청운출판사/3.20.) 등을 잇따라 내놓았다.
중국어 발음과 관련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중국어 발음 체계’는 중국어 학습의 부실과 현지인과의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저술한 것으로 정확한 발음구조를 도표화해 쉽고 자세한 설명으로 한국국제대는 물론 인근 경상대에서도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고전과 철학사상, 종교를 기반으로 인간의 의미와 인생관 등을 수많은 고전과 명언을 바탕으로 분석한 ‘중국고전과 인생’은 한국국제대와 경상대, 한국해양대 등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2월에 출판된 ‘대학실용한자’는 쉽고 재미있게 한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실용어휘중심으로 필순표기와 고사성어를 영문으로 풀이해 인지도를 높이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한국국제대, 경상대, 경일대 등에서 교재로 이용하고 있을 정도.
그리고 중국문화에 관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내용을 고대로부터 현대까지의 중국문화정신 중심으로 집약한 ‘중국문화개관’도 대학교재로 사용되면서 동양고전의 이해를 통한 인문학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1980년 경상대 중어중문학과 전임강사로 부임해 30년 넘게 강단에 서고 있는 강 교수는 다소 딱딱하고 지루한 고전을 통한 인문학 강의인데도 특유의 열정적인 강의와 재미로 그동안 수강인원만 해도 족히 13만명에 달해 수강인원 전국 최다의 스타교수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역 케이블방송에서 ‘TV인문학 특강’을 매회 60분간 모두 48회에 걸쳐 진행한 것을 비롯해 매학기당 주당 10시간 이상 강의, 각종 초청강연 연간 15회 이상, 각종 신문칼럼 연간 50편 이상 게재 등 정년퇴직 후에도 장소를 불문하고 끊임없이 고전을 통한 인문학 메신저로서 쉼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강신웅 교수는 “평생을 강단에서 보냈기에 강의와 연구, 저술활동은 숙명이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강단에서 행복한 인간 존립의 가치를 전파하고 싶다”며 강한 열정을 내비쳤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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