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원조 개통령 이웅종 교수가 단장으로 있는 둥글개봉사단은 매월 동물매개치유봉사를 진행하면서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10톤가량의 사료를 후원의 손길이 부족한 지방의 사설보호시설을 선정해 기증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겨울을 준비하는 유기동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한파를 막아줄 따뜻한 보금자리와 굶주림을 채울 수 있는 먹을거리일 것이다.
둥글개봉사단은 소년들의 올바른 자립을 돕기 위한 심성순화를 위해 한국소년보호협회와 유기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1일 둥글개봉사단, 한국소년보호협회 대구청소년자립생활관 학생, 진주달려라벤지 자원봉사자들이 펫맨, 내추럴발란스, 맘앤대디에서 사료 2톤을 후원받아 경남 사천의 재롱이네보호소를 방문했다.
추운겨울을 대비해 낙후된 시설을 보수(바닥시멘트 시공, 견사주변 쓰레기정리)하고 사료 2톤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은 오후 4시가 다 되로록 계속됐다. 40kg 시멘트 50포, 공사용블럭 200개를 산비탈에 자리 잡은 견사로 옮기고 둥글개봉사단, 진주달려라벤지자원봉사자는 견사바닥 시멘트작업, 대구자립생활관 학생자원봉사자는 주변 정리로 나뉘어 일사분란하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너무 힘들어 주저앉고 싶지만 제가 멈추면 어르신 혼자 이 많을 일을 해야 한다 생각하니 힘들어도 멈출 수가 없었다”며 “견사를 보수하고 주변을 정리하며 사료를 나르는 동안 주변에 있는 강아지들을 보았는데 고맙다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으로 지날 때 마다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보니 힘이 났다“고 했다.
이어 “봉사가 끝나고 난 후 강아지들과 잠시 안고 뛰면서 강아지들이 내가 만든 견사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거라 생각하니 힘든 마음이 모두 사라지고 즐겁기만 했다”고도 했다.
이웅종 둥글개봉사단 단장은 “처음해보는 힘든 일 이었을 텐데도 요령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대구청소년자립생활관 학생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때 발생하는 긍정적 에너지와 나보다 약한 사람과 약한 생명을 만났을 때 스스로 생겨나는 보호본능이 얼마나 위대한지 학생들을 보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누군가를 돕고 스스로 사회의 일원으로 아주 중요한 구성원 이라는 것을 느끼는 보람 있는 시간이 되었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같이 따뜻한 변화가 둥글개봉사단을 통해 각 사회소외계층의 사람들을 위해 동물매개치유 봉사활을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경남 사천시 곤양면 소재 재롱이네보호소 50대 관리자 정영신 관리자는 70여두의 유기견과 유기묘를 강동국 진주시 혜광학교 선생의 개인후원으로 보호소 운영에 도움을 받고 있으며 타 보호소에 비해 깔끔히 관리되고 있지만 홀로 관리중이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장영신 관리자는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유명한 분이 보호소를 직접 방문해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학생들과 진주달려라벤지 자원봉사자, 둥글개봉사단의 도움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을 생각하니 고마움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시설보수 주변정리 등은 장정여럿이 함께해도 어려운 일이라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둥글개봉사단과 함께 방문한 장정들을 보고 고마움에 눈물을 나왔다”고 했다.
이웅종 단장은 이번 봉사를 계기로 대구자립생활관 학생들과 사천재롱이네보소가 좋은 인연이 돼 따뜻한 만남을 오래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둥글개봉사단은 12월에 내추럴코어에서 사료 2톤을 지원받아 경기 양지와 대전 보호소에 사료후원 및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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