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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 =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세월호에서, 세월호와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 끝까지 잊지 않겠다. 304명 한 사람 한 사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추도사를 통해 “손가락 열 개를 다 접어도 모자랄 만큼의 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 생생한 그 이름과 얼굴들을 떠올려본다”라면서 “오늘도 2학년 6반 호선이, 같은 반 친구 현철이, 2학년 1반 수진이, 2학년 8반 대현이 등 네 학생의 이름을 불러본다. 이렇게 304명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늘 잊지 않고 기억하며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 그리고 생존자 여러분, 어떤 말도, 어떤 위로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저 말없이 감싸안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또 참사 10주기를 맞으면서 유가족들이 쓴 ‘책임을 묻는다’는 10주기 기억 식에서 낭독한 책을 인용해 “서문의 결론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본다”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은 정권, 진실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두 정권의 끝은 ‘파면’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참사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라면서 “그 길은 ‘윤석열 이전의 나라’를 넘어 완전한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참사의 아픔과 교훈을 끝까지 기억하면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라며 “그래도 두 가지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안산마음건강센터가 새롭게 문을 연 것과 오랜 숙원이었던 4.16 생명안전공원도 지난 2월,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라고 했다.

아울러 안산마음건강센터 운영 및 4.16 생명안전공원도 “더 늦지 않고 제때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김 지사는 “2주 전 영화 ‘침몰 10년, 제로썸’이 개봉된 다큐멘터리의 영화 이야기를 하며 “당신의 세월호는 끝났습니까? 다시 한번 우리 스스로에게 되물어본다”라면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질문이고 우리가 모두 함께 답을 찾아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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