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오광환 경기 용인특례시체육회장이 27일 체육회장 취임 이후 문제가 됐던 일들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광환 회장은 2023년 6월 언론에서 다뤄진 여수 체육종목단체 워크숍에 대해 “포장마차에서 직원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고성이 오고 간 것이 사실이다. 또 일부 음해 세력들이 내용에 맞지 않은 이유를 내세워 지금까지도 공격하며 고소한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그것을 구실로 그동안 인사에 불만을 갖고 직원 일부가 결탁해 저를 몰아내기 위해 폭언죄, 협박죄, 모욕죄 등의 이유로 저를 고소하고 고발하기까지 이르렀다”면서 “두 사건은 지난 5월 29일 법의 집행기관들의 철저한 조사와 판단에 따라 ‘혐의 없음’으로 처분이 내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인시 모 부서 팀장에게 잘못된 의전 순서를 지적하고 해명을 듣기 위한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부적절한 비속어 표현을 했다”며 “이후 공개 행사 과정에서 바로 실수했음을 공개 사과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장과 같은 부서 주무관이 저에게 책임을 또다시 물으려고 이제 노조를 동원하고 있다. 지난 25일 에는 노조원과 함께 체육회 사무실에서 집회를 진행했다”라고 역설했다.
또 “잘못된 언어 사용을 공개 사과했다. SNS,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거듭 사과했다”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민선 2기 체육회장으로 느낀 점에 대해 “용인시체육회는 관선 회장 시절, 선거 등에서 이해관계에 있던 사람들에게 자리를 챙겨주는 곳으로 인식돼 있었다”면서 “사무국 간부 대부분이 체육분야와는 전혀 관련 없고 전문성이 결여돼 체육회가 발전에 저해되는 비효율적인 인력구조였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업무처리 문제점도 지적했다. 2018년부터 정산이 안되고 누락된 금액이 3억 9000만 원이 발견됐다. 2023년 진행된 체육행사 정산도 미루고 미뤄 이제껏 하지 못해 전전 긍긍하는 것이 체육회 현실”이라며 “이를 찾아내 용인시에 보고하고 시정요구와 행정사무감사를 받기도 하고 체육회 직원은 해임이 되는 중징계를 받았으나 관리부서 책임은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용인시체육회에서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했다”면서 “2023년 용인시의회에서 요구한 체육회 개혁안의 일환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또 자진 사퇴한 간부들의 빈자리는 전문성과 행정력을 갖춘 하위 직급 사무국 직원으로 충원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잘못된 것은 반성하고 몇 번이고 용서를 구하겠다”면서 “억울한 부분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다 포용하고 사랑하며 용서하면서 용인의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5일 용인특례시 공무원 노조는 시 체육회 직원들에게 ‘막말’과 ‘갑질’로 물의를 빚은 '오광환 용인시 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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