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내년 1월 1일부터 관내에서 ‘수도권 전철-시내버스 환승할인제’를 전면 시행한다.
아산에서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를 환승하는 시민은 하루 평균 5000여명으로 환승할인제를 도입하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연간 약 22억원 감소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아산시는 코로나19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환승할인제를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충남형 환승할인제’ 방식을 채택했다.
충남형 환승할인제는 광역 전철-시내버스 간 3회까지 환승(4회 탑승) 할인을 제공하며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해 누구나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2008년 수도권 전철이 개통됐으며 아산역·배방역·온양온천역·신창역 등 4개 역과 오는 10월 탕정역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전철-시내버스 환승할인제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그동안 아산시는 천안시와 함께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에 참여하기 위해 수도권협의체와 논의를 진행해 왔지만 협의체의 반대로 지난해 연말 편입이 최종 무산됐다.
충남형 환승할인제는 이런 상황에서 가장 빨리 시민들이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없이 기존 알뜰교통카드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곧바로 환승할인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카드사와 협력해 기존 수도권 후불교통카드 기능에 알뜰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고 시행에 앞서 시민들이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2008년 아산에 수도권 전철이 개통된 이후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할인 도입은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며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방식의 충남형 환승할인제를 도입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도에서 시행 예정인 초·중·고등학생 버스요금 무료화 정책과 연계 추진이 가능한 장점도 두루 고려했다”며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교통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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