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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빠르미 벼 이기작 수확·이앙 행사' 개최

NSP통신, 이광용 기자, Fri, 06 Aug 202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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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충남도가 빠르미 벼 이기작 수확·이앙 행사를 개최했다. (충남도)
▲충남도가 빠르미 벼 이기작 수확·이앙 행사를 개최했다. (충남도)

(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이 6일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쌀 관련 단체장,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빠르미 벼 이기작 수확·이앙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수확한 빠르미는 당진 송악 해나루쌀조합 소속 25농가 33㏊ 규모의 농지에서 재배한 것으로 지난 4월말∼5월초 이앙했다.

도 농업기술원 시험포장 등에서 빠르미를 소규모로 재배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일반 농가가 대규모로 재배하기는 처음이며 수확량은 도내 평균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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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내 평균 쌀수량은 10a당 516㎏이었으며 해나루쌀조합 농업인이 지난 3일 일부 논에서 미리 수확한 빠르미 쌀수량은 10a당 520㎏으로 나타났다.

해나루쌀조합은 이번에 수확한 논에 다시 빠르미를 이앙했으며 수확 시기는 오는 11월 상순으로 10a 당 400㎏을 추가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빠르미를 미리 수확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확량과 밥맛, 재배 비용 등의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는 빠르미 햅쌀 기부, 벼 수확, 이앙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빠르미 햅쌀 기부는 도내 어려운 이웃들이 빠르미를 가장 먼저 맛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 ‘복지수도 충남’의 의미를 살렸으며 기부 수량은 1004㎏으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내 복지시설 등에 배부한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빠르미 대량 재배 성공에 대해 “충남이 국민 밥상에 가장 먼저 햅쌀을 올리고 국내 햅쌀 시장을 선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농가 소득과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벼 신품종 개발과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며 “오는 2025년까지 도내 벼 재배 면적의 30%에 충남이 개발한 신품종을 보급해 대한민국 최고 쌀을 생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했으며 이앙부터 수확까지의 기간이 80일 안팎에 불과한 극조생종으로 국내 품종 중 유일하게 이기작을 할 수 있다.

빠르미를 이용한 이기작은 타 작목 연계 재배로 논 이용 효율을 극대화시켜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재배 기간이 짧아 농약 등 농자재 비용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또한 가뭄·태풍을 피해 재배하거나 자연재해 피해 시 다시 재배를 시작할 수도 있으며 국가 식량 위기 발생 시 비교적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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