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권향엽 의원, 대왕고래 1차 시추 비용 1263억 원 소요

NSP통신, 김성철 기자, 2025-02-19 09:58 KRX7
#권향엽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 #대왕고래 #시추비용

석유공사, 산업부에 ‘대왕고래 1차공 비용 8750만 달러’ 승인 요청
시추 5차례에 6000억 원 비용… 1번에 1000억 원, 5번에 5000억 원 주장과는 괴리
권향엽 의원, “1263억 원이 동해 심해에 가라앉아…국민 혈세 투입 안 돼” 지적

NSP통신-권향엽 국회의원 (사진 = 권향엽 국회의원실)
권향엽 국회의원 (사진 = 권향엽 국회의원실)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권향엽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중위) 업무보고를 위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이하 공사)가 대왕고래 1차 시추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약 126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향엽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11월4일자 ‘국내 8광구 및 6-1광구 북부지역 탐사시추 승인요청(안)’ 공문에 소요예산은 미화 8750만 달러로 적시돼 있다. 지난 17일 기준 환율(매매기준율 1443.50)로 계산하면 1263억 625만 원에 해당한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의원실에 환율 차이로 비용이 상이할 수 있다는 설명을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했던 2024년 6월 3일 기준 환율(매매기준율 1378.50)로 계산해도 1206억 원으로 당시에도 약 1200억 원 상당이었다.

G03-8236672469

그동안 석유공사는 보도설명자료 등을 통해 “동해 심해지역 탐사시추비용은 공당 약1000억 원으로 5공 시추시 5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국정브리핑 당일인 지난 6월3일 KBS에서 출연해 “시추공 하나 파는데 한 1000억 원 정도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200억 원 정도 축소해서 발표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을 통해 대왕고래 사업을 발표하기 3개월 전인 지난 2024년 3월 18일자 ‘국내 8/6-1광구 북부지역 대왕고래-1 탐사시추 추진계획(안)’ 공문에서도 소요예산은 8771만 달러로 적시돼 있다.

승인요청 공문의 소요예산인 8750만 달러를 웃도는 비용이다. 한화로 1266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12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은 추진계획에서부터 이미 기정사실이었다.

권향엽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산업부, 석유공사는 시추 1번에 약 1000억 원이라고 축소해 발표했다”며 “대통령의 계획대로 5번 시추할 경우 6000억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5번에 5000억 원이라는 발표와는 약 1000억 원 정도 차이로 시추 한 번 더 할 수 있는 정도의 오차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왕고래 1차공의 실패로 1263억 원이 동해 심해에 가라앉았다”며 “1인기업에 의존한 평가에 국민 혈세를 투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가 액트지오에 지급한 금액은 1차 평가 용역비 약 18억 원, 2차 평가 용역비 약 25억 원 외에 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지난 2024년 7월~12월까지 동해 심해 투자유치 사전설명회에 액트지오와 동행했는데 인건비로 총 5만 5400달러를 추가 지급했다. 한화로 약 800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액트지오가 공사와 계약하기 전인 지난 2022년까지 액트지오의 연 매출은 3000만 원대에 불과했었다.

권 의원은 “공사와 계약 전 액트지오 연 매출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을 반년 동안 지급한 것이다”며 “왜 액트지오가 공사의 투자유치에 동행하는지 이해불가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G03-8236672469